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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국적 공간의 구성과 이주 전략

Title
초국적 공간의 구성과 이주 전략
Other Titles
Migration Strategy and Organization of Transnational Space: A case study of Indonesian migrant workers in Korea
Author
유일상
Alternative Author(s)
YOU, ILSANG
Advisor(s)
송도영
Issue Date
2011-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이 논문은 국내 인도네시아 노동자의 사례를 통하여 국제이주자의 생활양식과 이주 공간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서는 한국에 영구히 정착하지 않으면서 3~5년의 단기 순환을 20년 가까이 지속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노동자라는 대상에 주목하였다. 이들은 사람과 돈, 정보를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들 간에 순환시킴으로써 이주를 지속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국가의 영역을 넘어 이루어지는 순환과 연결의 과정에서 초국적 공간이 구성되는 방식을 관찰함으로써 국제이주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은 한국정부의 정주방지 정책과 경제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한국에 영구히 정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순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런 환경에서 이들의 한국 생활은 임시적인 것이 되고, 반복되는 임시성은 나름의 생활양식과 구조를 이루었다. 한국에서의 지출은 휘발성이 강한 소비재에 집중되고, 벌어들인 현금성 자산은 최대한 인도네시아로 송금하여 농지, 주택 등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투자한다. 이로부터 가족이나 친구, 이웃과 같은 고향 사회의 구성원이 추가로 이주를 할 수 있는 수입원을 확보하고, 이들이 아시아 각국으로 취업함으로써 순환이라는 제약 조건을 역으로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동이 지속되는 불안정하고 임시적인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재배치하여 이주지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사회조직들을 만들어나간다. 이때 조직되는 네트워크는 국민국가의 경계뿐만 아니라 출신 지역, 종족, 종교, 계층과 같은 서로 다른 층위에서 구성된다. 이들은 이 네트워크를 구성, 유지하기 위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한국과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가족, 친구들과 미디어 이용하여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초국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간다. 즉 국제이주자인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의 생활양식은 사람, 돈, 정보가 유통될 수 있는 안정적인 네트워크와 거점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때의 안정성은 한 장소에 영구히 정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이주를 하기 위한 든든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에서는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의 이주 전략으로서의 문화적 실천들을 ‘논플레이스(non-place)’와 ‘초국적 공간(transnational space)’의 개념으로 분석하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883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8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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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CULTURAL ANTHROPOLOGY(문화인류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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