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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건조물 수리공사 관련 용어 및 용례에 관한 연구

Title
조선시대 건조물 수리공사 관련 용어 및 용례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erminologies and their Examples of Repairing Buildings in the Joseon Dynasty(朝鮮) : Focusing on Terminologies Consisting of '重' or '改'
Author
권준형
Alternative Author(s)
Kwon, Joon Hyung
Advisor(s)
한동수
Issue Date
2011-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국어사전, 건축용어사전, 한한사전(漢韓辭典) 등의 각종 사전 조사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의 용어별 용례 수집을 병행하여 조선시대 건조물 수리공사 시 사용되었던 용어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하고, 그 중 자주 사용되는 몇몇 용어들 간의 차이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건조물 수리공사 관련 용어는 한자 구성으로 볼 때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짓다’ 혹은 ‘수리하다’는 뜻을 가진 한자 두 개가 연속으로 쓰여 하나의 용어로 사용되는 경우 : 營建, 營造, 營繕, 修理, 修補, 補修, 修葺, 繕修, 繕葺, 改建, 改修, 修完, 完葺, 完繕, 繕完… 2) ‘짓다’ 혹은 ‘수리하다’는 뜻을 가진 한자와 宮, 官, 寺, 院, 城 등의 대상 건조물을 가리키는 한자가 붙어 해당 건조물을 ~한다는 의미를 갖는 경우 : 營宮, 營室, 作室, 建堂… 3) ‘새롭게’, ‘다시’ 등의 의미를 갖는 한자와 ‘짓다’ 혹은 ‘수리하다’는 뜻을 가진 한자가 연속으로 쓰여 하나의 용어로 사용되는 경우 : 新造, 新創, 重建, 重修, 重創, 改新, 復建, 再造… 4) ‘다시’라는 의미를 갖는 한자와 ‘새롭게’, ‘예전처럼’ 라는 의미를 갖는 한자가 연속으로 쓰여 하나의 용어로 사용되는 경우 : 重新, 復新, 復舊… 󰡔 조선왕조실록󰡕 에 나타나는 수리공사 관련용어 중 상당수는 통상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일반 사전이나 건축 분야 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다. 해당 용어들의 명확한 뜻을 밝혀낸 후 고전용어사전과 건축용어사전에 그 뜻을 수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주 쓰이지만 각 용어간 차이가 불명확한 重建, 重修, 重創, 改建, 改修, 改創의 6개 용어들에 대하여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고려사(高麗史)>,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서 그 용례를 검색하여 각 용어별로 어떤 경우에 사용되었는지 파악하였다. 重建은 공사 원인과는 관계없이 건조물의 퇴락 혹은 옛 터를 기반으로 행해지는 수리공사를 가리키는 용어로서 복구(復舊)의 개념으로 사용되었는데, 건축행위 이후 건조물의 상태 변화와는 무관하게 사용되었다. 重創의 유의어로서 사용 가능하지만 사찰에 대해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며, 국가에서 주도하는 관영건축의 경우에는 重創보다 重建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改建으로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나 복구의 의미를 드러내야 할 때는 重建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重修는 건물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사용자의 필요에 의해 고쳐짓는 경우에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주로 건조물이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있을 때 이를 복구하는 공사에 쓰였다. 건축행위 이후 규모나 상태 변화와는 무관하게 사용되었다. 통상적인 수리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重建과 重創을 모두 아우르는 보다 포괄적인 수리의 의미를 갖는 용어일 가능성이 높다. 重創은 건조물의 퇴락 혹은 옛 터를 기반으로 행해지는 공사를 가리키는 용어로서 복구의 개념으로 사용되었으며 ‘철구개신(撤舊改新)’의 의미로 설명할 수 있다. 重建의 유의어로서 사용 가능하지만 국가에서 주도하는 관영건축의 경우에는 가급적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옳으며, 사찰 관련 공사의 경우에는 重建보다는 重創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改建은 건조물에 구조적 문제가 있어 이루어지는 공사 뿐 아니라 사용자의 필요에 기인하는 요구에 의한 공사에 대해서도 사용되었던 용어로서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주로 건축행위 이후 건조물의 상태가 변화하는 경우에 쓰였다. 改創의 유의어로서 사용 가능하지만 사찰에 대해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며, 국가에서 주도하는 관영건축의 경우에는 改創보다 改建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복구의 의미로 사용할 때는 重建으로 대체 가능하지만,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고쳐짓는 공사에는 改建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改修는 파손된 건조물을 수리할 때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공사에서도 사용되었던 용어로, 건축행위 이후의 규모, 상태 변화에 관계없이 사용되었다. 통상적인 수리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改創은 건조물에 구조적 문제가 있거나 퇴락되어 복구하는 공사 뿐 아니라 사용자의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공사에도 사용되었던 용어이며, 건축행위 이후 상태 변화에 관계없이 사용되었다. 改建이나 重創과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고, 관영건축보다는 사찰에 관련된 공사에 사용하는 것이 용법상 좀 더 적합하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870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7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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