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아파트 단지 내 거주 노인의 만족도와 단지 계획요소의 상관성 분석

Abstract

우리나라는 현재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노인주택문제는 사회화문제가 될 수 있으며 현재 고령자가 거주하는 주택에 대한 질적인 향상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노인들의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인 추세를 반영하고 노인계층의 가장 어려운 점인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주거의 대안으로서 공공부문에서는 SH공사를 중심으로 노인임대주택이 공급되고 있다. SH공사에서는 2008년 이후 완공되는 국민임대주택 11개 단지의 1~2층을 고령자에게 편리한 설계와 시설을 갖춘 노인임대주택으로 건립할 계획이며 노인임대주택의 입주자격은 65세 이상의 서울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로서 저소득 노인에게 공급된다. 노인임대주택은 노인이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서 각광받고 있으며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택도시연구원은 주거공간계획의 설계기준 및 계획기법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주택도시연구원에서 개발한 국민임대주택모델은 무장애 설계를 적용한 단위세대의 계획기준을 중점적으로 제시하고 있고 단지배치·외부공간계획·주동계획의 가이드라인 설정은 미흡한 편이며 이에 대한 선행연구도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의 목적은 국민임대주택 단지 내 거주 노인들의 생활 만족감과 외부 물리적 한경요소의 단지배치, 외부공간계획, 주동계획 상관성을 분석하여 거주자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단지계획 요소들을 도출하는데 있다. 이는 국민임대주택 단지 내 저소득 거주 노인들의 주거환경의 질과 복지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본 연구는 공간적인 범위를 서울시로 한정하였으며, SH공사 노인임대주택 중 강일지구를 사례대상으로 하였다. 노인임대주택 거주 후 만족도 조사를 위해 단재생활양식에 관한 인터뷰조사를 하였고 인터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문조사의 연구의 범위를 단지배치, 외부공간계획, 주동계획 부문으로 한정하여 물리적 환경을 유형화하였다. 단지배치계획요소는 생활가로배치유형과 노인임대주거 배치유형으로 유형화하였고 외부공간계획요소는 광장의 유무, 외부공간배치유형으로 유형화하였으며 주동계획요소는 거주하는 주동의 코어타입과 주동의 저층부 옥외공간연계로 유형화하였다. 거주자 만족도 평가요소를 토대로 설문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단지계획부문에서 순환가로형, 혼합형 단지 유형이 지원성이 높은 단지로 나타났고 중심가로형보다 순환가로형, 혼합형 단지에서 산책하는 것이 쾌적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가로형, 순환가로형, 혼합형 단지 모두에서 가정적 환경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적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부공간계획 부문에서 노인정의 디자인과 위치에 따라 지원성에 대한 만족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노인들은 생애주기가 다른 세대와 함께 모여 사는 단지에서 쾌적성에 대한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은 거점배치보다는 연도배치, 혼합형 단지에서 심리적, 쾌적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광장의 이용률은 거점배치, 혼합배치일 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주동계획 부문에서 주동 내 코어타입은 편복도형이 지원성이 높은 환경으로 나타났고 편복도형이 코어형, 계단실형에 비해 사회적환경에 대한 만족감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은 저층부 옥외공간이 부대복리시설로 연계된 주동을 쾌적함이 높은 환경으로 느끼고 있었으며 주동의 각 층이나 로비에 이웃과 담소를 나눌만한 다용도 공간이 있는 주동이 가정적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