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차 교육과정과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10학년(고1) 과학교과서 내용 비교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고등학교 1학년(10학년)의 제 7차 교육과정 과학교과서와 2009 개정교육과정 과학교과서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과학교과서의 내용현황과 화학, 물리, 지구과학, 생명과학 영역으로 내용을 비교 분석하였으며, Bloom의 신 교육목표분류학에 의거해 4가지 영역의 공통된 부분을 채택하여 학습목표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 7차 교육과정과 2009 개정교육과정의 교과서 내용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확실한 변화가 있었다. 제 7차 교육과정의 교과서는 화학, 물리, 지구과학, 생물영역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어서 수업도 나누어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2009 개정교육과정의 교과서는 화학, 물리, 지구과학, 생명과학영역을 허물어 융합형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또한 단원수를 비교해보니 2009 개정교육과정의 단원수가 제 7차 교육과정의 단원수보다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단원수는 줄이고 내용은 포괄적으로, 교과서 구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화학, 물리, 지구과학, 생명과학 영역의 내용을 비교분석하였는데 제 7차 교육과정 교과서에서는 각 영역이 뚜렷하게 구분이 되어 있어 서로 내용간의 연계성은 있지 않았다. 하지만 2009 개정교육과정의 교과서는 융합형으로 각 영역간 내용의 연계성이 있었다. 제 7차 교육과정 교과서는 단원명만 보아도 어떤 부분인지 파악할 수 있었던 반면에 2009 개정교육과정은 단원명을 보아도 어떤 부분의 내용인지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제 7차 교육과정에 비해 2009 개정교육과정의 ‘과학’은 ‘과학’이라는 체제에 잘 들어맞는 융합형으로 구성되었다. 셋째, 내용만 보면 확실히 어떤 측면이 달라졌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Bloom의 신 교육목표분류학에 의거해 과학교과서 학습목표를 분석하였다. 이 결과 제 7차 교육과정의 학습목표는 지식차원에서는 사실적 지식과 개념적 지식을 요구하였고 인지과정 차원에서는 기억하다 측면을 요구한 반면, 2009 개정교육과정의 학습목표는 지식차원에서는 개념적 지식을 요구하였으며, 인지과정 차원에서는 이해하다 측면을 요구하였다. 그만큼 2009 개정교육과정의 내용적 측면이 포괄적이라는 것을 다시 언급할 수 있다. 또한 자세한 지식을 요구하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자 함이 목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 이어 후속 연구가 이어진다면 개정된 중학교 과학교과서와 10학년 과학교과서간의 연계성 연구와 난이도 연구, 개정된 10학년 과학교과서와 개정된 11학년, 12학년 교과서에 관한 연계성을 분석으로 학교수업에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