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학생의 인플루엔자 A(H1N1) 발생에 관련된 요인 연구

Abstract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는 10-40년 간격으로 전체인구의 20-50% 이상이 이환되는 대유행을 일으키는데,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인플루엔자 A(H1N1)는 초기에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발병하여 점차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학교에서의 신종인플루엔자 예방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A(H1N1) 발생에 관련된 요인을 분석하여, 인플루엔자 예방교육 및 호흡기 감염병의 예방대책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인천지역 중학교 일개를 임의 선정하여 인플루엔자 A(H1N1) 확진 또는 의심으로 등교중지를 하였던 학생 100명과 등교중지 경험이 없는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2011년 2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조사하였고, 수집된 자료를 SPSS WIN 17.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과 -test, t-test,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을 실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인플루엔자 A(H1N1)에 이환되었던 연구대상자는 남학생이 51%, 여학생이 49%이고, 1학년 30%, 2학년 34%, 3학년 36%로 전체 인원수를 감안하면 성별과 학년별로 고르게 분포하였다. 인플루엔자 A(H1N1) 발생 유무에 따른 건강행태, 상황적 영향요인, 지식, 예방행동의 차이를 보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을수록,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할수록, 흡연 경험이 있을수록, 같이 사는 가족이나 가까이 지내는 친구 중 인플루엔자 A(H1N1)에 감염된 사람이 있을수록,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인플루엔자 A(H1N1) 발생이 많았고, 기침예절, 손 씻기, 면역력 향상, 접촉차단 예방행동 영역에서 인플루엔자 A(H1N1)에 이환되었던 학생의 점수가 더 낮게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A(H1N1) 발생에 관련된 요인은 흡연경험 유무, 같이 사는 가족이나 가까이 지내는 친구의 감염 유무, 인플루엔자 A(H1N1)에 대한 지식, 손 씻기 예방행동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로 흡연 경험이 있을수록, 같이 사는 가족이나 가까이 지내는 친구 중에 인플루엔자 A(H1N1) 감염자가 있을수록, 손 씻기 예방행동을 실천하지 않을수록 인플루엔자 A(H1N1) 발생이 많았고, 지식수준은 인플루엔자 A(H1N1)에 이환되었던 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론을 토대로 호흡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지식, 태도, 실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 손 씻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에서는 손 씻기 시설을 의무적으로 개선하고, 보건인력과 예산확보 등으로 모든 학교에서 효율적이고 일관된 감염병 관리를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함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