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거주 저소득 중년층의 노후준비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문초록

본 연구는 대도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저소득 35~60세 사이의 318명의 중년층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특성, 건강수준과 질병에 따른 노후준비 정도(신체, 정서, 여가, 경제, 가족 및 가족지지영역)를 알아보고자 시도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 수집은 예비조사를 실시하여 설문문항의 보완 및 수정을 하여, 2011년 4월 4일부터 16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지는 일반적인 특성과 평소의 건강수준 및 습관, 미 충족의료, 질병종류 및 의료이용, 노후준비 정도(신체, 정서, 여가, 경제, 가족지지 영역) 등으로 구성되었다.

1. 일반적인 특성은 성별, 연령은 비슷한 비율로 분포하였으며, 결혼여부는 미혼(21.1%), 결혼 후 이혼(11.7%), 사별(19.2%), 별거(3.8%)였으며 교육수준은 고졸(44.2%)이 가장 많았다. 가정의 총 월평균수입은 대부분(79.5%)이 150만원 이하였으며 직업은 일용직, 회사원, 무직과 주부 순이었다. 그리고 건강보험종류는 지역건강보험(35.0%), 직장건강보험(34.4%), 의료급여 1,2종(25.9%)이었다. 2. 한 개 이상의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이 70.1%였으며, 근골격계, 심혈관계, 대사성 질환, 알레르기질환, 위장계, 간계, 우울증, 갑상선질환, 악성종양 순으로 많았다. 또한 현재의 건강수준은 매우 건강하다와 건강하다가 27.9%였으며 나머지는 건강수준이 보통이거나 건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생활습관은 흡연(29.2%), 음주(49.7%), 운동은 전혀 또는 거의 안함(61.0%), 아침식사는 안 먹거나 거를 때가 있다(52.8%), 지난 5년간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다(24.5%)였는데 이는 평소 건강관리나 노력이 소극적임을 알 수 있다. 3. 노후준비 정도의 영역별 평균(표준편차)은 가족 지지(3.49±0.56), 신체(3.22±0.63), 경제(3.22±0.60), 정서(3.04±0.75), 여가 영역(2.64±0.74)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4. 일반적인 특성에 따른 노후준비 비교에서 성, 연령별에는 차이는 없었으나 55-60세에서 경제(p=0.009)영역, 결혼상태에서는 미혼과 신체(p=0.019), 정서(p=0.040), 여가(p=0.013)영역에서 유의했다. 교육수준은 신체 영역과 대졸이상(p=0.019), 여가 영역과 무학(p=0.0017), 대졸이상(p=0.0012), 경제 영역과 무학(p=0.003), 가족지지 영역과 초졸(p=0.040)에서 유의하였다. 특히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신체, 정서, 여가, 경제 영역의 노후준비가 높았다. 총수입은 모든 영역에서 차이가 없었으나 수입이 많을수록 증가하였으며, 직업별로는 정서 영역과 일용직(p=0.046), 무직(p=0.015), 여가 영역과 무직(p=0.050), 경제 영역과 무직(p=0.009)으로 ‘-’의 유의성이, 경제 영역과 자영업(p=0.017)에서 ‘+’ 유의성이 있었다. 대체로 성, 연령별 차이는 없었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높은 수입과 안정된 직업일수록 노후준비가 잘되어 있다. 5. 건강수준에 따른 노후준비 정도는 모든 영역에서 건강수준이 낮을수록 노후준비가 낮거나 특히 신체, 정서, 여가 영역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6. 질병의 종류에 따라서는 신체 영역은 간계, 악성종양, 정서 영역은 악성종양, 알레르기, 우울증, 여가 영역은 모든 질병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경제 영역은 알레르기, 가족지지 영역은 근골격계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종합해 보면 대도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중년층이 노후를 준비하는데 일반적인 특성, 건강수준과 각 질병의 유무에 따라 노후준비에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의 시사점은 도시거주 저소득 중년층을 대상으로 노후준비과정의 대책이나 어떠한 정책결정시에 일반적인 특성, 건강수준과 질병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심단어：대도시 거주, 저소득, 중년층, 건강수준과 질병, 노후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