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재생공간 계획지침을 통한 국내외 실내공간의 친환경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재생공간에서 나타나는 친환경 요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활성화를 위한 계획지침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의 LEED, 일본은 CASBEE, 영국의 BREEAM, 홍콩의 BEAM의 국외 4개 재생공간관련 친환경 인증제도를 종합·재분류하여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계획요소를 추출하여 국내외 친환경으로 인증된 공간을 분석·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국내의 수도권 지역의 신축건물 6곳과 홍콩지역의 기존건물 6곳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공간을 대상으로 사례를 선정하였다. 문헌조사를 통해 친환경 건축의 개념과 특징을 고찰하였다. 또한 현재 국내 신축공간과 국외 재생공간의 친환경 인증제도를 고찰하고 실내 재생공간관련 친환경 인증제도 평가도구를 개발하였다. 개발한 체크리스트를 사용하여 국내외 친환경 인증공간 사례를 대상으로 친환경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결론을 내리면 다음과 같다.

개발된 체크리스트로 국내의 신규건물 친환경 인증공간과 홍콩의 기존건물 친환경 인증공간의 사례조사를 한 결과, 국내와 홍콩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평가부문의 적용은 고르게 나타났으나, 상세평가항목의 적용은 다르게 나타났다.

1) 국내의 경우, 부문별로 고르게 평가항목의 내용이 충족되었다. (1) “토지이용 및 교통”부문에서는 건축대지를 생태학적 가치가 낮은 대지나, 재사용 대지,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대지의 생태학적 가치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통 부문에서는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과 근접한 위치에 있어 공해발생의 저감, 에너지 사용절감 등을 유도하고 있다. (2) “에너지”부문에서는 자재를 이용한 에너지 효율향상, 신재생 에너지이용, 조명에너지 절약, 계량기 설치 등 모든 항목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서 고효율 설비기기를 사용하고, 건물에너지 시물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을 살펴보면, 지열, 태양광, 풍력, 방축열등의 자연에너지로 대체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3) “재료 및 자원”부문은 친환경 인증제품의 사용, 공업화공법 및 신기술 적용,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마크와 GR마크 획득제품의 사용과 친환경 자재의 사용으로 친환경인증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커튼월공법과 철골공법의 공업화공법의 사용과 지열을 이용한 도로융설 시스템의 친환경 관련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분리수거와 재활용 실천을 위해서 재활용 폐기물 보관시설과 분리수거 용기설치, 철거잔여물과 재생자재의 재사용을 하고 있다. (4) “수자원”부문에서도 모든 공간이 수자원절약과 우수이용, 중수도설치 등을 통해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수자원 절약을 위해서 절수형 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상수소비 절감대책으로 기존 상수사용량을 절감시켰다. 중수도 설치로 생활하수와 위생용수, 조경용수, 기타 생활용수 등을 재활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5) “대기오염”부문에서는 냉난방시설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거나 지역난방방식, 방축열, 폐열을 이용한 난방방식으로 이산화탄소배출을 저감하고 있다. 또한, CO²소화기의 사용과 오존층파괴물질(ODP)미포함 단열재와 냉매의 사용으로 오존층을 보호하고 있다. (6) “유지관리”부문은 ISO14001의 운영으로 환경을 고려한 현장관리를 하고 있고, 시설운영 메뉴얼과 건물의 사용자를 위한 매뉴얼 제공과 에너지저감 가이드라인제공, 에너지정보 알림서비스 제공을 통해 친환경의식을 도모하고 있다. (7) “생태환경”부문은 녹지축 조성과 비오톱 조성을 통한 생태면적률의 확보는 잘 이루어졌으나, 자연지반 녹지율은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있다. 생태환경을 고려하여 인공환경 녹화기법을 적용하고, 비오톱을 조성하고 있다. (8) “실내환경”부문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 저함유자재, 석면미포함 자재등의 이용으로 유해물질 저방출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온도조절장치 시스템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신선한 외기의 도입을 위해서 폐열 회수형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외기 급배기구등의 공조설비를 도입했다. 또한 자연환기를 위해서 개폐가능한 창호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직접 환기를 조절할 수 있다. 실내공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세대진공 청소시스템, 복합형 공기여과기, 열회수형 환기장치, Bake-out실시로 공기정화작업을 하고 있다. 전용 휴게공간과 실내식재공간의 녹지공간을 제공하여 휴식 및 재충전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장애인용 안내판과 장애카운터, 휠체어보관소, 장애인승강기 등 노약자와 장애자를 배려한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2) 홍콩의 경우, 전반적으로 평가항목의 적용이 우수하게 나타났으나 수자원, 대기오염, 유지관리, 생태환경 부문은 부족한 부분이 드러났다. (1) “토지이용”부문은 재사용대지와 전면 리모델링으로 기존대지의 생태학적 가치를 향상시켰다. (2) “에너지”부문은 특히 조명에너지 절약에 중점을 두고 있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램프의 교체 등으로 에너지 효율향상 또한 높게 나타났다. 에너지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시스템개선을 하고 있고, 에너지절약을 위해 BMS 에어콘 시스템의 도입과 고효율성의 램프를 사용하고 있다. (3) “재료 및 자원”부문은 모든 공간에서 재활용 수거함, 분리수거함이 설치되어 있고, 건물 내에서도 층층마다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재활용에 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또한 재생공간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존건축물을 재사용하여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다. 리모델링하는 건설단계에서부터 친환경을 고려하여 작업하고, 건설 및 해체 쓰레기를 재활용하였다. (4) “수자원”부문에서는 평가항목의 적용이 적게 나타나고, 아예 고려되지 않은 공간도 있다. (5) “오염”부문은 거의 모든 공간이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으나, 에너지 절약을 통해 지속적인 이산화탄소 감소를 달성하고 있다. (6) “유지관리”부문은 운영/유지관리에 관한 항목에서 특히 우수하게 나타났다. 홍콩은 그린 프로그램 또는 친환경 교육 등으로 사용자에게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이 실행되고 있다. 다양한 환경 제어장치로 건물을 관리하고, 다양한 정책의 시행을 통해 친환경 공간으로 개선하고 있다. 친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 연구자와의 협력, 사용자와 관리자를 위한 기술지침 제공을 통해 시설관리를 하고 있다. (7) “생태환경”부문의 경우, 대부분의 건물이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있으나, 생태면적률, 자연지반 녹지율, 비오톱 조성, 표토재활용율의 평가항목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카이라인타워의 경우는 옥상녹화를 통하여 장애인들에 의한 유기농업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여 그린 커뮤니티를 발전시키고 있다. (8) “실내환경”부문은 자연채광과 조망, CO₂모니터링 시스템과 환기량 평가에서 우수하게 나타났다. 자연환기를 위해 통풍과 투과율이 좋은 공간을 계획한다.

3. 국내와 홍콩의 평가항목 적용을 비교해서 종합적으로 보면, 국내는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인증제품 사용과 공업화공법 및 환경관련 신기술 적용, 수자원, 오염, 생태환경, 실내 환경 분야에서 우수하게 나타났다. 홍콩은 조명에너지 절약, 재활용 생활폐기물 분리수거, 부산물에 대한 재활용, 유지관리 분야에서 우수하게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신규공간의 특성상 계획단계에서부터 친환경 계획요소를 적용할수 있었으나, 홍콩은 유지관리나 그린프로그램의 활용,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 모니터링시스템, 재활용함과 분리수거함의 설치, 반사필름부착으로 에너지 절약 등 최대한 건물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상태에서 친환경 계획 요소를 적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