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포츠팬의 외국인에 대한 인종적 태도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스포츠 관여도 및 다문화 인식이 인종적 태도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분석하기 위하여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관람객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며, 남자 219명(48.2%), 여자 235명(51.8%)총 454명의 설문지를 본 연구에 실제 분석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t-test, 일원변량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스포츠에 대한 관람 및 응원 또는 소비형태가 적극적일수록 외국인에 대한 느끼는 감정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포츠에 대한 느낌이나 평가가 긍정적인 사람들이 외국인에게도 좋은 평가를 내렸으며, 그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다고 응답하였다. 반면에 스포츠에 참여가 인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이끌어 낸다고 나타났다. 이는 프로리그에서 종종 나타나는 외국인 선수의 폭력성에서 나타나는 반응으로 보인다.

둘째,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외국인과의 사회적 거리감을 좁혀주는 역할을 하며, 그들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는데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부정적 인식은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만들어 그들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개인이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것, 스포츠를 통해 외국인 선수와의 긍정적 유대감과 교감을 가지는 것은 외국인에 대한 인종적 태도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 선수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프로스포츠를 다문화·다인종을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