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관한 단일사례연구

Abstract

소아정신과 영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장애 가운데 하나로 학령기 아동에게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성 장애(ADHD)는 아동의 발달상 흔히 볼 수 있는 행동장애이다. ADHD의 일차적 특성상 점차 학습 부진, 또래 관계 문제, 활동 동기 저하, 우울 불안이나 위축감, 낮은 자아존중감 등의 이차적인 문제를 낳게 하여, ADHD 아동이 자신에게 갖고 있는 신뢰의 부족으로 작용해 직면하는 여러 상황에서 표현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나고 이는 결국 자아존중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ADHD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노력이 학령기에 이루어져야 하고, 인지 행동적인 측면 뿐 아니라 다양한 정서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적절한 치료 방안들이 계속 모색되어야 한다. 이러한 목적으로 본 연구는 점토 중심의 미술치료가 ADHD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 대상자는 소아정신과에서 ADHD 진단을 받은 초등학교 6학년 남아로써, 인지적 능력이 낮고, 감정조절이 어려우며 타인과 교류하거나 새로운 환경을 접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연구기간은 2011년 5월부터 2011년 9월까지 5개월간 총 40회기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단일사례 연구로, 매 회기 아동의 반응과 변화를 관찰 기록하고, 자아존중감 검사를 사전, 사후 실시하였으며, 그림 투사 검사를 사전, 사후 실시하였다. 아동과 모(母), 담임교사의 사전, 사후 인터뷰 자료를 통하여 미술치료 시간 외의 가정, 학교생활에서 아동의 정서, 행동적 변화와 평가를 수집하여 분석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점토 중심의 미술치료는 아동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은 점토 작업 활동을 통하여 여러 회기에 걸친 다양한 작품의 경험과 완성을 통해 성취감을 경험하고, 연구자의 모델링 관찰을 통한 대리경험과 공동 작업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껴, 새로운 것에 도전 할 수 있는 점토 중심 미술치료의 과정을 통해 아동의 경직되고 제한된 점토 활동은 점차 자발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화되었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재창조하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낌으로써 자아존중감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었다. 둘째, 자아존중감의 하위영역인 일반적·가정적·사회적·학업적 자아존중감에도 점토 미술치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아존중감의 하위영역 중 가장 높은 상승을 보인 영역은 아동이 자신에게 갖는 긍정적인 자아상을 나타내는 일반적 자아존중감 이었으며, 가장 낮은 상승을 보인 자아존중감은 학업적 자아존중감 이었다. 낮은인지적 수준을 가진 아동의 특성 상 학업에 대한 부분은 아동의 수준에 맞는 맞춤식 교육이 권장되며, 아동의 자아존중감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관리 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이상에서 보여 지는 바와 같이 본 연구를 통해 점토 중심의 미술치료는 ADHD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 연구가 앞으로 이루어질 ADHD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후속연구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