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생활주택 종류별 입주의향자의 선호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도시형 생활주택은 일반 공동주택에 비해 적용받는 규제의 범위가 완화되고 있는 실정이나 공급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정책이 추진되다 보니 제도상 부대복리시설의 설치기준을 완화하는 등 상대적으로 수요자(입주자)의 주거환경 보호 및 질(Quality)향상을 위해서는 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정책적으로 유효하고 앞으로도 공급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주의향자를 대상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주시 선호하는 요인을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현재 공급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종류별 선호성향도 함께 살펴보았다.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가장 활발히 공급 및 인허가 되고 있는 서울지역을 연구의 범위로 설정하였으며, 연구의 시간적 범위는 도시형 생활주택이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하게 된 2009년 이후이다. 연구방법으로는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소형주택 입주의향자들이 입주를 결정시 고려하는 다양한 요인들을 중복성 및 적합성 검토를 거쳐 선호요인을 지표화하고 선정된 지표체계를 바탕으로 컨조인트(Conjoint)분석을 이용하여 중요 선호요인을 분석하였다. 연구를 위해 우선 소형주택 및 도시형 생활주택의 주거 선호요인을 분석한 선행연구들을 대상으로 분석에 사용된 지표를 종합하여 분석지표를 선정 및 정립하였다. 그 결과 분석지표의 체계로 내부환경 중에서는 공간활용성, 생활환경이 지표로 선정되었으며, 접근성 중에서는 대중교통 접근성, 회사(학교) 접근성, 공원 및 체육시설 접근성이 지표로 선정되었다. 편리성 중에서는 교육시설, 공공시설, 문화․ 상업시설이 지표로 선정되었으며, 쾌적성 중에서는 녹지 및 조경시설, 커뮤니티시설 및 여가도로가 지표로 선정되었다. 다음으로 입주의향자의 선호도 분석을 위해 실시하는 컨조인트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종합된 분석지표를 바탕으로 속성 및 속성수준을 선정하고, 이차적으로 선정된 계획요소를 바탕으로 설문을 설계 및 실시한 뒤 컨조인트 분석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컨조인트 분석을 통해 나타난 지표별 효용을 바탕으로 입주 의향자의 선호특성을 도출하고, 도시형 생활주택 종류별(단지형 연립, 단지형 다세대, 원룸형) 선호도 특성 도출 및 차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로 도시형 생활주택의 입주 선호요인 및 주택 종류별 선호요인 분석을 통해 수요자 측면에서 현행 도시형 생활주택의 공급과 관련해 개선방안은 구조적 측면과 입지적 측면에서의 개선방안을 제시해볼 수 있으며, 우선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시 구조적 측면에서 개선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적은 공간 내에서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또 층간 소음, 통풍 등 생활환경에 어려움이 없도록 제도적 기준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도시형 생활주택 입주자의 생활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도시형 생활주택은 커뮤니티 시설 혹은 오픈스페이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시 입지적 측면에서 정책적 개선 및 공급시 참고할만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요자 측면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중 단지형 다세대․ 원룸형은 공급시 편리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에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단지형 연립은 입주자의 접근성이 확보되는 지역에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공급시 인근에 공원이 위치한 지역보다는 자전거 도로 및 보행자도로와 인접한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수요자 측면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시 가급적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장과의 접근성과 같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에 공급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넷째, 수요자 측면에서 단지형 다세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공급시 학교나 학원과 같은 교육시설과 인접해 있을 경우 효과적이다. 다섯째, 수요자의 거주환경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문화 및 상업시설에 대한 요구가 해결될 수 있는 지역이 효과적이며 상대적으로 공공시설에 대한 선호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