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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세대용 생활필수품의 사용성 향상을 위한 패키지디자인 가이드라인 도출

Title
실버세대용 생활필수품의 사용성 향상을 위한 패키지디자인 가이드라인 도출
Other Titles
Drawing Conclusion on Package Design Guideline for The Silver Generation to Enhance Usability on Daily Necessities
Author
김영석
Alternative Author(s)
kim yooyung seok
Advisor(s)
박규원
Issue Date
2012-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로 실버세대가 확대됨에 따라 사회구조의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실버세대가 구매력 있는 계층으로 빠르게 변화하여 고령친화산업의 주된 세력이 됨에 따라, 향후 새로운 소비주도층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다품종 소량생산시스템 사회에서 소비자 취향과 기호, 행동방식 및 가치관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나 소비패턴에 큰 변화를 가져 왔다. 이런 연유로 생산, 유통, 소비의 여러 경제구조를 이끌고 있는 생산자와 디자이너들의 상품 및 디자인 개발방향도 큰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또한 소비자 소비패턴과 구매 관습도 대면 판매방식이 아닌 셀프서비스 구매로 소비자가 직접 상품 선택방식으로 확대되었다. 이로 인해 패키지는 소비자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직접적 PR 매체로써 매우 중요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확대되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패키지디자인 분야에서도 실버세대를 위해 적합한 구조, 설계 디자인이 요구되고 있고, 관심도 또한 날로 증대되고 있다. 특히나 신체적 약자로서의 실버세대를 위한 패키지디자인은 무엇보다도 상품의 사용성, 안전성 그리고 정보전달성 측면에서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고령화로 인해 실버세대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인 소비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고, 안전하며, 쉽게 눈에 띄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시대적인 요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실버세대를 위한 디자인 연구는 대부분 주거환경, 주택개발 프로젝트 등 일부 주제에 국한하여 이루어져 왔으며, 실버세대인 사용자의 사용성, 안전성, 정보전달성의 니즈(needs)에 대한 사용자 중심의 연구는 그 수가 적은 편이다. 더구나 실버세대의 신체적 특성으로 다른 기관보다 특히 시각노화와 촉각감퇴로 인하여 이에 관련된 디자인 지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실버세대가 구매와 소비를 행함에 있어서 정작 필요로 하는 국내식품 및 기호품에서 패키지디자인 측면에서 시각노화와 촉각감퇴를 고려한 제품은 극히 드물어 기본적으로 먹고 마시고 선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패키지디자인이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며, 다른 세대와 어떻게 차별화하여 디자인되어야 할 것인지 필요성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시각저하와 촉각감퇴의 특성을 가진 실버세대가 제품을 사용할 때 상품의 사용성, 안전성 그리고 정보전달성 측면에서 패키지를 심층분석하여 개선점과 보완점을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인 실버세대를 고려한 패키지디자인의 가이드라인을 도출하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방식은 선행연구와 이론적 논리를 바탕으로 실증적 조사분석과 심층적 조사, 분석방식을 진행하였다. 실증적 분석의 내용은 실버세대의 생활필수품에 대하여 ‘사용성, 안전성, 정보전달성과 고객만족간의 관련성’이었다. 조사의 표본은 (사)대한노인회 서대문지회에 소속된 15개의 경로당에 등록된 고령자(65~74세) 126명으로 설정하였으며, 자료의 수집내용은 기초조사(성별, 연령, 애용품목, 구입처, 구입주체 등)와 본 조사(사용성, 안전성, 정보전달성의 세부항목 26개)로 구분하여 설문하였으며,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실증적 통계분석 과정을 거쳤다. 분석 결과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첫째, 사용성, 안전성, 정보전달성의 9개 세부항목 중에서 정보전달성의 ‘주변 정보 전달성’ 항목을 제외하고 모두 사용자 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용량, 성분 등을 제시하는 ‘주변정보 전달성’이 사용자 만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체의 노화특성인 시각노화로 인하여 나타난 한계점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실버세대의 생활필수품은 시각측면에서 패키지디자인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둘째, 사용성, 안전성, 정보전달성 9개 세부항목 중에서 사용자 만족에 우선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개봉의 용이성, 꺼내기 편리성, 잡기의 편리성 등의 사용성 항목들이 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실버세대의 사용자 만족을 위해서 세 항목들은 다른 변수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보다 나은 사용자 만족을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실버세대의 생활필수품에서 패키지디자인은 제시된 세 항목 등의 사용성에 대한 세부적인 개선안이 타항목(안전성, 정보전달성의 세부항목)보다 우선하여 수립되어야 한다. 심층적 조사분석은 실버세대가 개별상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패키지디자인 측면에서 문제점을 발견하여 개선안을 수립하고자 하였다. 심층분석의 전 단계로 연구대상 집단 126명 중 평균연령 71세 50명을 대상으로 시각실험과 촉각실험을 실시하였다. 시각실험은 전문 자격증을 갖춘 안경원에서, 촉각실험은 ‘이점역(二點域, two point threshold)’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그 결과 평균시력은 0.7~0.9, 평균 촉각거리는 19mm로 파악되었다. 마지막으로 관찰설계는 실버용품으로 설정된 18개의 용품에 대하여 사용성, 안전성, 정보전달성을 분석하였으며, 분석결과를 패키지디자인 지침으로 제시하였다. 연구대상 품목의 설정은 두 단계로 이루어졌다. 먼저 실증적 분석에서 요구된 자료수집에서 표본집단 126명의 대상자들이 3회 이상 사용한 생활용품을 집계한 결과 모두 45품목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상위 1~20위 내의 용품을 분석대상 품목으로 설정하였으며, 심층분석을 위해 패키지의 용기 재료별⋅ 개봉 형식별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 금속용기, 변조방지형 유리용기, 금속마개형 유리용기. 액체용 종이상자, 플라스틱 필름 및 연포재 기재용 필름의 6개 분야로 분류되었다. 따라서 최종분석 대상이 되는 용품의 수는 각 분야별 3품목으로 정한 바 총 품목수는 모두 18품목으로 집계되었다. 이들 최종품목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피실험자(실버세대)가 용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사용성, 안전성, 정보전달성을 심층분석하였으며, 아울러 타집단간(청년층, 중장년층)의 차이를 통계적으로 검증하였다. 심층분석의 결과와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용성 분석에서는 금속용기(metal can)의 경우 음료용기 중심의 포링 앱춰(pouring aperture)형 보다 전면이 완전히 개봉되는 풀 앱춰(full aperture)형인 경우가 개봉실패의 경우가 많았다. 이는 사용자가 엄지 또는 검지로 풀링(탭을 들어 올리는 일)을 할 때 상당한 힘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의 근본원인은 탭의 표면과 뚜껑의 표면에 적절한 간격이 없다는 데 기인한다. 따라서 개봉의 용이성을 높이기 위한 지침으로 풀링을 쉽도록 악력의 부하를 줄이기 위한 금속 뚜껑의 제품 제조상의 기술적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캔 뚜껑의 표면과 탭(손잡이) 사이에 적정 간격을 설정하여 개봉이 용이하도록 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변조방지형 유리용기의 경우에는 시각적, 촉각적 측면에서 1차 개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비닐 개봉부분에 손잡이형 소형 라벨을 부착하는 방안, 개봉구임을 알리는 찢김(노치) 표시 방안, 비닐 제거선에 주목성을 위한 색채대비 방안, 개봉부분의 촉각 식별정도를 높이기 위해 볼록한 형태의 조형적인 비닐 구조물 제작 방안, ‘열림’의 서체 변경 방안, 화살표 크기의 변경 방안 등이 강구되어야 한다. 금속마개형 유리용기의 경우 개봉의 용이성은 손의 악력이 닿는 용기의 조형미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용기 표면에 ‘좁은 간격의 사선의 물결무늬의 형태’의 엠보싱 조형을 만드는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액체용 종이상자에서 개봉의 용이성은 흡입구를 시각으로 파악하여 흡입기구(빨대)를 꽂는 부분이 촉각으로 인지될 수 있도록 흡입구를 다양한 형태로 돌출한 조형상을 구축하는 방안, 흡입구의 시각적 인지성을 높이기 위해 흡입구와 주변색과의 강한 대비효과를 설정하는 방안들이 요구된다. 그리고 촉각의 경우 흡입구를 인지할 수 있도록 흡입구 주위를 돌출조형으로 처리하는 방안과 흡입구 자체를 평면에서 2mm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이 요구된다. 플라스틱 필름 용품애서 개봉의 용이성은 노치의 형태별로 큰 차이가 있다. 먼저 칼자국 I노치의 경우 내용물을 손상시키지 않을 만큼 적정 크기의 노치를 설정해야 하고, 시각측면에서 개봉구를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칼자국 표시 시에 적정노치(칼자국)를 충분히 감싸되 마크를 굵고 길게 처리하여 주목성을 높이는 방안이 요구된다. 그리고 촉각측면에서 칼자국 I노치의 위치를 알 수 있게 칼자국을 돌기형태의 비닐 조형물로 처리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V노치는 I노치보다 상대적으로 위치를 확인하기 쉬우나, 고령자의 시각식별이 가능하도록 노치부분을 바탕색과 색채대비를 나타나게 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또한 촉각으로 인지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V노치의 형태를 반원형등으로 변형시킬 수도 있다. 특히 I노치와 V노치가 위치한 포인트는 최소한 실버세대의 평균 촉각거리를 고려하여 19mm 이상으로 포괄적인 영역을 먼저 설정한 후 그 다음으로 해당 영역 중앙에 노치를 위치시키는 방안이 효과적이다. 톱니형 커트(노치)는 찢김 위치가 파우치의 양 끝에 많이 존재하고 있어, 몇 번이나 찢을 수 있기 때문에 개봉의 용이성은 크지만 파우치가 세로방향으로 커트되기 때문에 내용물이 흘러나오기 쉬워 위험이나 오류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노치의 형태에 따라 개봉의 용이성과 안전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안전성과 동시에 개봉의 용이성을 추구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세 종류의 노치 중 어느 하나를 설정할 경우 안전성과 동시에 개봉의 용이성을 추구해야 하므로 용품의 수직 상단에 칼자국 I노치나 V노치보다 톱니형 노치를 우선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둘째, 안전성 분석에서 금속용기는 풀 앱춰형의 용기를 개봉할 때 포링 앱춰형보다 여러 번 재시도를 함으로써 풀 앱춰형의 용기가 포링 앱춰형보다 물리적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므로 재시도를 줄이기 위해 ‘탭을 당기는 행위’를 시도할 때 손가락(검지 또는 중지)이 탭에 잘 걸릴 수 있도록 탭 표면과 용기 표면과의 적정한 거리를 모색해야 한다. 변조방지형 유리용기의 경우 미끄럼 방지를 위해 유리용기를 잡았을 때 엄지가 닿은 곳에 볼록한 형태의 조형을 설정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또한 2차 개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뚜껑 부문에 각진 형태로 변형을 가해 용기에 대한 악력을 높임으로써 미끄러운 상태를 극복하게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용기자체에 외적 변형이 없어 용기표면이 미끄러울 경우 재시도 과정에서 무리하게 뚜껑을 열다보면 내용물을 흘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용기의 몸통 부분에 가로 형태보다 세로 형태로 엠보싱 조형으로 처리하는 방안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금속마개형 유리용기에서 안전성 문제는 용기의 몸통 부분에 각지거나 오톨도톨한 양각의 엠보싱 문양으로 처리하거나, 특히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의 몸통 상단에 양각의 조형을 설정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액체용 종이상자의 경우에는 흡입구와 배경색과의 색채대비를 확보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흡입구만의 별도의 엠보싱 처리가 필요하다. 플라스틱 필름에서 안전성은 개봉의 용이성과 동시에 추구해야 하므로 용품의 양 측면 수직 상단에 찢김을 설치하되 ‘톱니형 노치’를 우선적으로 설정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정보전달성 분석에서는 먼저 해당 문자크기에 따른 브랜드 인식에 관한 비율은 브랜드의 글자크기마다 달라질 수 있다. 이를 위해 71세의 고령자가 해당 상품의 브랜드의 글자크기를 파악하고 용품을 손으로 잡았을 때(20~30cm의 거리) 0.7~0.9의 시력으로 32~48포인트 미만의 글자크기를 80% 이상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용기의 면적을 고려하되, 브랜드의 글자크기를 무리하게 확대할 필요없이 32~48포인트 미만의 글자크기만으로도 효과적일 수 있다. 아울러 손글씨체와 고딕체로 서체의 호감도를 높이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 변조방지형 유리용기의 경우 유리용기의 특징상 투명성으로 인해 내용물의 색채 효과로 용품의 주목성과 내용물의 시인성을 동시에 확보하여야 하며, 정보전달성은 문자크기, 서체의 호감도 및 색채와의 상호관련성에 따라 대처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아울러 브랜드 자체와 바탕색과의 색상대비를 설정해 상품의 인지력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어려움은 실증적 분석시 실버세대(65~75세 미만) 242명 중 126명을 최종 설문자로 선정하였고, 심층분석 시에는 평균 연령 71세 5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한계가 있었다. 특히나 고령자들의 신체적 결함이나 감각의 정도는 대단히 편차가 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고령자용 생활필수품의 패키지 사용에 대한 적절성이나 연구가 미흡한 현실에서 본 논문이 기초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향후 높은 고령화사회를 감안한다면 관련된 내용의 지속적 연구가 필요하겠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7894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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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DESIGN(디자인학부)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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