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의 주택수요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베이비붐 세대가 향후 주택수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이전세대와는 다르게 부모세대와 자식세대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향후 자신이 은퇴 후 수입이 줄어들 경우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베이비붐 세대가 미래에 부족한 노후자금을 주거면적을 줄이면서 보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였고, 이는 앞으로 주거소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주택정책에 반영하여야 한다는 주장으로 연장되고 있다. 반면에 반대 입장에서는 여러 연구결과 베이비붐 세대가 경제여건을 주거면적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주거소비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상충되는 주장이 혼재하는 가운데 향후 베이비붐 세대가 이전 세대와는 다른 주거소비 행태를 보인다면 현재 주택정책을 수립하는데 사용되는 M-W모형을 사용하는데 문제점이 생긴다. 그 이유는 M-W모형은 이전 세대의 주택수요를 현재 세대가 따라 간다는 가정이 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베이비붐 세대의 주거수요 행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한국노동패널의 총 12개년도 자료와 M-W모형을 이용하였다. 그리고 기존 연구와는 다르게 탄생연도 변수인 코호트 변수를 넣어 베이비붐 세대의 특성을 파악하고 상호작용 변수 등을 이용하여 베이비붐세대의 주거소비변화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베이비붐 세대가 이전 세대와는 다른 주거소비 행태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주거수요를 추정할 때에는 연령뿐만 아니라 탄생연도를 동시에 감안한 분석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