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성이 혁신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혁신활동이 고용안정성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연구모형은 고용안정성, 조직정체성, 노사관계풍토를 선행변수로 하여 혁신활동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고용안정성이 혁신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고, 고용안정성이 조직정체성을 통하여 혁신활동에 영향을 주는 매개효과를 살펴보았으며, 고용안정성과 혁신활동 간의 관계에 노사관계풍토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4개의 기업을 편의추출법에 의해 선정하여 사례연구를 하였고, 중소 제조기업의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612부를 회수하였다. 설문조사는 고용안정성과 혁신활동을 측정하는 1인 동일측정방법을 채택하여 측정하였다. 연구결과를 보면 고용안정성이 혁신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효과를 검증해 본 결과, 고용안정성의 하부요인인 직위안정성과 상황통제력은 혁신활동에 모두 긍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안정성은 조직정체성을 통하여 혁신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는 모두 정(+)의 관계가 나타났다. 그리고 고용안정성과 혁신활동 간의 관계에 노사관계풍토의 세부요인(조화성, 무관심, 적대감, 개방성, 신속성)중 무관심, 적대감, 개방성은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상황통제력이 조직정체성을 통하여 혁신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노사관계풍토의 적대감만 조절된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학문적, 실무적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고용안정성이 혁신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괄적인 모형을 제시하고 이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고용안정성이 높으면 혁신활동이 저하된다는 기존 이론의 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한국기업의 현실, 고용불안, 고용저조 등의 사회적 문제 등과 관련되어 나타난 의미 있는 결과이다. 또한 아직까지 고용안정성의 영향에 관한 연구가 국내에 많지 않은 현실에 본 연구가 고용안정성에 대한 학문적 연구의 영역을 좀 더 넓히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실무적인 시사점은 고용안정성이 혁신활동에 기여를 한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실무적으로 혁신활동의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고용안정성”이라는 문제가 조직구성원의 기본적인 욕구라는 것, 고용안정성을 단순한 하나의 개념이 아닌 직위안정성과 상황통제력이라는 관점에서 대안을 모색하여야 한다는 것을 제기하였다. 본 연구의 한계는 고용안정성과 혁신활동의 관계에서 횡단적 연구를 보완할 시계열적 종단적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조사대상을 중소제조업으로 한정하여 분석함으로서 표본의 대표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사용한 고용안정성에 대한 측정도구도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언어적, 문화적으로 보다 더 충분히 보완될 필요가 있다.

핵심단어 : 고용안정성, 혁신활동, 조직정체성, 노사관계풍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