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주노동자의 문화변용과 스포츠 참가의 관계에 대한 실증적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이민국가라는 역사적 배경을 가진 북미지역의 다문화 관련 연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여가분야에서 개인의 민족/인종적 정체성과 레크리에이션 참가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개념적인 모형을 제시한 Gó mez(2002a, 2006)의 EPRP 모형(The Ethnicity and Public Recreation Participation Model)을 이론적 틀로 하여 한국사회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문화변용(acculturation)과 스포츠 참가간의 인과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자료수집은 설문지(questionnaire)를 이용하였으며, 2011년 현재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모집단으로 설정하고, 목적표본추출(purposive sampling)법과 이에 따른 일반화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할 당표본추출(quota sampling)법을 이용하여 총 366부의 설문지를 회수하였다. 이 중 연 구대상이 아닌 설문지(결혼이민자) 31부와 탐색적 데이터 분석(exploratory data analysis)을 통한 데이터핸들링(data handling)을 거쳐 전체 항목 수(42항목)의 약 10%인 5항목 이상의 무응답이나 중복응답이 있는 설문지 27부를 분석에서 제외하고, 최종 분석에 사용된 설문지는 총 308부이며, 4항목 이하의 무응답이나 중복응답이 있 는 경우 항목별 평균값으로 대체하였다. 또한 자료분석은 SPSS 14.0 및 AMOS 19.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descriptive statistics)학적 분석, 상관분석(correlation analysis), 회귀분석(regression analysis), 구조방정식 모형분석(structural equation modeling) 등을 실시하였으며, 모 든 분석은 양측검정을 전제로 하고 가설검증 시 유의수준은 ⍺ = .10으로 설정하였다. 이러한 연구방법 및 절차를 통하여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설 1-1은 문화변용이 사회경제적 수준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는 것으로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문화변용은 사회경제적 수준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설 1-2는 문화변용이 하위문화정체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는 것으로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문화변용은 하위문화정체성에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가설 2-1은 사회경제적 수준이 스포츠 참가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지각된 이 익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으로 Baron과 Kenny(1986)의 3단계법을 이용한 회귀분 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경제적 수준은 지각된 이익을 매개로 하여 스포츠 참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가설 2-2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스포츠 참가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지각된 차 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으로 Baron과 Kenny의 3단계법을 이용한 회귀분석을 실 시한 결과 지각된 차별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다섯째, 가설 3-1은 하위문화정체성이 스포츠 참가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지각된 이 익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으로 Baron과 Kenny의 3단계법을 이용한 회귀분석을 실 시한 결과 하위문화정체성은 지각된 이익을 매개로 하여 스포츠 참가에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가설 3-2는 하위문화정체성이 스포츠 참가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지각된 차 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으로 Baron과 Kenny의 3단계법을 이용한 회귀분석을 실 시한 결과 지각된 차별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일곱째, 가설 4는 문화변용, 사회경제적 수준, 하위문화정체성, 지각된 이익, 지각된 차별, 스포츠 참가간의 인과관계를 검증하는 것으로 구조방정식모형분석을 실시한 결 과 문화변용은 사회경제적 수준과 하위문화정체성에 각각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문화변용의 수준이 낮을수록 사회경제적 수준과 하위문화정체성은 높 아지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또한 사회경제적 수준이 스포츠 참가에 미치는 영향에서 지각된 이익은 완전매개의 역할을 하며, 하위문화정체성이 스포츠 참가에 미치는 영 향에서 지각된 이익은 부분매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각된 이익이 스포츠 참가에 있어서 중요한 매개변수임이 밝혀졌다. 반면에 사회경제적 수준이나 하위문화 정체성 모두에서 지각된 차별의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