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년 남성에서 심폐기능의 변화와 관상동맥 석회화의 관계

Abstract

연구의 배경과 목적 : 중년 남성의 관상동맥질환은 장기간의 무증상기를 거치며 협심증, 심근경색 때로는 돌연사에 이르는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동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나이가 증가하면서 심폐기능의 약화와 관상동맥 석회화의 증가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심폐기능의 변화와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변화의 관계를 장시간 추적 관찰을 통해 살펴본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년 남성의 5년간 심폐기능 변화에 따른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 변화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심장병 증상이 없는 중년 남성 103명(55.1±4.7세)을 대상으로 하였다. 신체측정과 혈액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심폐기능 측정을 위해 운동부하 검사와, 관상동맥 석회화를 평가하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Multi-detector computed tomography)검사를 2005년과 2010에 각각 실시하였다.

결과 : 5년간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01).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의 변화량과 심폐기능의 변화량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r=-0.177, p<0.036). 또한 95%신뢰구간에서 다중회귀분석을 해 본 결과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의 변화량과 심폐기능의 변화량에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023).

결론: 한국인 중년 남성에서 심폐기능의 증가는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의 증가를 지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