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활동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나아가 기업의 CSR 도입의 효과를 분석한다. CSR활동을 하는 기업의 여부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DJSI)에 편입된 기업과 한국거래소의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 Index; SRI. 사회책임투자지수)지수에 편입된 기업, 그리고 자발적으로 지속가능활동보고서를 발간하여 CSR정보를 공시하는 기업에 따라 판단하였다. CSR의 도입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CSR활동기업과 동일 산업군의 매출액 수준이 비슷한 기업을 CSR 비 활동기업으로 비교집단 표본으로 선정하여 CSR 활동여부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지 회귀분석하였다. 또한 CSR을 단기적 비용지출이 아닌 장기적인 투자로 인식하고 미래를 위한 재무가치 향상과 브랜드 및 시장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특성을 가진 활동으로 인식하고 CSR성과가 기업의 재무성과에 반영되는 것은 장기적인 기대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므로 CSR활동을 3년 이상 지속적으로 한 기업의 기업가치의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분석기간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이며 기업-연도별 1,092개 표본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CSR은 기업가치에 유의적인 양(+)의 영향을 미쳤다. 즉, CSR활동은 정보비대칭과 자본비용을 줄이고 환경리스크를 관리하는 활동구심점이 되므로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CSR도입 전후의 집단 간의 차이분석에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CSR활동을 3년 이상 지속적으로 하는 기업은 3년간 기업가치의 변화와 유의하게 양(+)의 방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인 비재무적인 성과가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사회 구성원인 기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앞으로도 경영환경에서 중시될 것이라는 CSR의 의의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