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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dvisor이상호-
dc.contributor.author백경선-
dc.date.accessioned2020-03-10T01:32:27Z-
dc.date.available2020-03-10T01:32:27Z-
dc.date.issued2012-08-
dc.identifier.uri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6298-
dc.identifier.uri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0086en_US
dc.description.abstract작품의 질을 둘러싼 긴장과 투쟁은 예술사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예술사에서 핵심적인 이 긴장과 투쟁이 텔레비전 드라마에 있어서는 간과되어 왔다. 텔레비전 드라마는 작품의 질을 따지기 전에 통째로 저급한 것으로 매도되어온 것이다. 작품의 질을 따져볼 때 이러한 일반적인 매도가 적절하지 않은 텔레비전 드라마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김수현과 노희경의 텔레비전 드라마이다. 김수현과 노희경은 자신들의 ‘브랜드’를 구축한 한국의 대표적인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로서, 두 작가의 드라마 앞에는 항상 ‘김수현’과 ‘노희경’이란 그녀들의 이름이 수식어로 붙는다. 한편, 김수현은 다수의 대중과 소통하였고 노희경은 소수의 마니아와 소통하였다. 이에 김수현은 대중성을 획득하였고 반면 노희경은 대중성을 획득하지 못하였다고 평가 받는다. 이와 같은 평가는 시청률의 수치 즉 양적 측면으로만 대중성을 정의하는 편협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수의 대중이냐, 소수의 마니아냐를 떠나 두 작가 모두 대중과 소통하였다는 측면에서 대중성을 획득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두 작가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의 차이를 통해 대중성에 차이가 드러났을 뿐이다. 본 논문은 김수현과 노희경의 2000년대 가족드라마를 대상으로 두 작가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의 차이를 고찰하고, 나아가 텔레비전 드라마의 대중성에 대해 재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분석 대상 작품은 김수현의 <내 사랑 누굴까>, <부모님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와 노희경의 <화려한 시절>,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이다. 논의는 텍스트적인 측면인 드라마 구성 방식과 컨텍스트적인 측면인 드라마 시청 방식으로 나누어 전개하였다. 먼저 Ⅱ장에서는 텔레비전 드라마의 구성 방식과 시청 방식에 대한 일반론을 전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Ⅲ장에서는 김수현과 노희경의 가족드라마에 나타난 대중성의 기제에 대해 비교 분석하였다. 이때 구성 방식은 감정의 동화와 감정의 이화를 유도하는 극적 요소로, 시청 방식은 감정의 동화와 감정의 이화를 통한 시청 방식으로 각각 나누었다. 구성 방식과 시청 방식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궁극적으로 드라마와 시청자가 만나는 접점을 통해 김수현과 노희경 가족드라마의 대중성에 대한 논의로 나아갔다. 분석 결과, 김수현과 노희경은 등장인물의 일상성과 환상성을 결합함으로써 살아있는 캐릭터를 창출하였다. 시청자들은 살아있는 캐릭터에 감정의 동화를 함으로써 텍스트 안으로 초대된다. 한편 김수현의 가족드라마는 이상적인 대가족을 지향하고, 노희경의 가족드라마는 해체되어 가는 현실의 가족상을 직시하며 유사가족까지 가족의 범주로 확장시켰다. 이와 같은 차이를 기반으로 두 작가의 가족드라마는 공통적으로 해체된 가족을 보존하려는 욕망과 인간적이고 따뜻한 가족애에 대한 동경을 표출하고 있다. 이때 김수현의 가족이 전통 지향적이라면 노희경의 가족은 현실 혹은 미래 지향적이다. 이는 김수현이 주로 구세대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반면 노희경은 신세대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기제로 작용한다. 김수현과 노희경의 가족드라마는 공통적으로 인물 중심의 구성을 취한다. 김수현은 갈등의 반복과 심화를 통해 긴장감을 유지시키고, 노희경은 등장인물의 내면을 전경화함으로써 성긴 구성을 통해 안정감을 유지시켰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시청자의 감정의 동화를 유도하였다. 김수현과 노희경의 가족드라마에는 선과 악을 해체한 복합적 인물과 복수(複數)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는 인물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 그들에 대한 동일한 거리를 유도하였다. 김수현의 가족드라마에서는 주로 등장인물의 해학성을 통해 비판의 거리가 조성되며, 노희경의 가족드라마에서는 등장인물의 진지성을 통해 이해와 성찰의 거리가 조성되었다. 복합적 복수 주인공은 다중서사 구조를 형성한다. 김수현의 다중서사는 서사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연결되는 반면, 노희경의 다중서사는 거의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 차이는 김수현이 등장인물 각각에게 주목하고, 노희경이 등장인물들의 관계에 더욱 주목한 것에서 기인한다. 두 작가는 다중서사를 통해 인생을 성찰할 수 있게 하는데, 이때 내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인생에 대한 성찰에 있어 김수현과 노희경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문제에 천착하였다. 그런데 김수현이 초시대성(보편성)에 동시대성(사회성)을 덧칠한 반면 노희경은 초시대성에만 주목하였다. 특히 매 드라마에서 사회적 이슈를 선점하고 그것을 담론화시켰던 '김수현식 소통'은 <부모님전상서>부터 더욱 강화되었다. <부모님전상서>부터 인물의 해학성으로 대표되는 웃음의 요소가 약화되고-물론 웃음의 요소는 여전히 김수현 가족드라마에 존재하지만- 교조(敎條)적 성격이 강화된 것이다. 동시대적 사회의식을 담아낸 김수현의 가족드라마는 대립적인 토론의 장을 형성하였고, 반면 보편적 휴머니즘을 담아낸 노희경의 가족드라마는 성찰적 공론의 장을 형성하였다. 한편, 노희경의 <화려한 시절>과 <꽃보다 아름다워>는 김수현의 가족드라마와 상당 부분 닮았다. 이 드라마들이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모두 전통 지향적이라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노희경은 <굿바이 솔로>를 기점으로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시도하면서 그녀 특유의 가족드라마를 완성하였다. 그런데 김수현의 가족드라마와 스타일이 유사한 <화려한 시절>과 <꽃보다 아름다워>는 평균 시청률이 높았던 반면 노희경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한 <굿바이 솔로>와 <그들이 사는 세상>은 시청률이 높지 않았다. 두 작가의 공통된 지점은 분명 양적 측면으로서의 대중성의 자질로 살펴볼 문제다. 하지만 양적 측면으로서의 대중성은 획득하지 못하였더라도 <굿바이 솔로>와 <그들이 사는 세상>의 질적 측면으로서의 대중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시청률이 대중성을 판단하는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게다가 시청률 조사 방법에 대한 신뢰성 및 적절성에 대한 재고도 필요하다.) 시청률로 대변되는 양적 측면과 함께 드라마 구성 방식과 소통 방식에 대한 질적 측면도 대중성에 대한 논의에서 빠지면 안 된다. 그럴 때 비로소 대중성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텔레비전 드라마 개별 작품을 둘러싼 긴장과 투쟁이 야기될 것이다.-
dc.publisher한양대학교-
dc.title김수현과 노희경 가족드라마의 대중성 비교 연구-
dc.title.alternativeA Comparative Study on the Popularity of Kim Su-Hyeon & Noh Hee-Kyung's Family-dramas: Focusing on the text in the 2000s-
dc.typeTheses-
dc.contributor.googleauthor백경선-
dc.contributor.alternativeauthorBaek Kyung-Seon-
dc.sector.campusS-
dc.sector.daehak대학원-
dc.sector.department국어국문학과-
dc.description.degreeDoctor-
dc.contributor.affiliation현대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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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 LITERATURE(국어국문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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