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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정당성과 조직의 수용과정 그리고 제도성과에 관한 연구

Title
제도 정당성과 조직의 수용과정 그리고 제도성과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Institutional Legitimacy, Acceptance Process of Organizations and Institutional Performance: The case of Korean Business Education Accreditation
Author
정헌식
Alternative Author(s)
Jung, Hun Sik
Advisor(s)
손태원
Issue Date
2012-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국문요지 경영교육인증제도(Business Education Accreditation)는 경영학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계를 중심으로 현직의 교수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만든 신생의 제도이다. 본 연구는 신생 제도인 경영교육인증제도의 생성과 확산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이점을 살펴보고 조직에 수용된 이후 창출되는 제도의 성과와 그 의미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조직에 수용되는 인증제도와 인증기준의 정당성(Legitimacy)과 관련하여 명제 1을 통해 제도는 조직의 생존에 필요한 기술적 정당성을 높이는 메커니즘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인증제도의 규범인 인증기준(Accreditation Criteria)은 처음부터 경영학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설계되었다. 경영교육인증제도의 인증기준은 경영학 교육의 폭증하는 교육수요와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설정되었으며 대학의 생존에 필요한 기술적 정당성을 높이는 메커니즘을 포함하고 있다. 조직에 대한 제도적 환경의 영향과 관련하여 명제 2를 통해 조직은 정당성을 부여해 줄 외부의 평가기준을 수용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연구결과 경영교육인증제도는 대학이 필요로 하는 사회제도로서의 정당성을 학계와 산업계 및 정부로부터 부여받았으며, 지속적으로 제도를 수용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는 대학들이 정당성을 부여해줄 외부의 평가기준을 수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도의 조직에 대한 구조적 영향과 관련하여 본 연구는 명제 3에서 강요보다는 인가의 방식이 조직의 제도수용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경영교육인증제도는 학계 중심의 자율규제 방식으로 대학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 인증획득의 전 과정은 대학의 자율적인 신청과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자율을 중시하는 대학의 특성에는 인가의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들은 상황에 따라 동형화(Isomorphism) 방식을 선택하고 이를 통해 제도를 수용한다. 본 연구는 명제 4를 통해 제도 생성에 참여한 행동가들은 소속 조직의 규범적 동형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대학의 실제 사례를 통해 규범적 동형화의 과정과 결과를 살펴보았다. 제도적 네트워크에 참여한 교수들은 인증신청과 획득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수들의 노력이 인증 획득의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내부 구성원들과 인증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규범에 대한 동일한 인지를 형성해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 하였다. 모방적 동형화와 관련하여 명제 5에서 경쟁 조직의 제도 채택은 조직의 모방적 동형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실제 인증에 참여한 대학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인증신청과 인증 획득과정에서 특히 지역적으로 경쟁조직의 제도 채택이 모방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조직은 자원을 의존하는 경우 공식적·비공식적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명제 6을 통해 외부조직에 대한 의존은 조직의 강압적 동형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대학은 정부의 자원에 크게 의존하는 공공성을 지닌 조직이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 변화와 법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경영교육인증제도의 확산과정에서 강압적 동형화의 압력은 분명하게 작용하였다. 분석 결과 강압적 압력은 규범적 압력과 모방적 압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공급자는 제도 확산과 관련하여 제도와 조직의 정당성과 함께 제도 성과를 보여주어야 한다. 제도 성과는 중요한 확산 동인이 될 수 있다. 명제 7에서 제도 성과는 제도를 수용한 조직을 통해 창출될 것이며, 제도의 확산동인(Dissemination Agent)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분석결과 경영교육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도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제도 성과가 제도의 확산 동인이라는 판단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현재 인증제도의 제도적 기세(Momentum)는 약화되고 있다. 제도 성과가 제도를 수용한 조직을 넘어 다른 조직의 제도 수용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관리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제도 성과의 활용은 향후 지속적인 제도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제도 공급자의 제도성과 활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연구자의 참여관찰을 통해 신생 제도의 생성이후 확산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적 특이성들을 제도의 공급자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인증제도가 도입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제도 생성과 확산에 참여하는 제도적 행동가들에게 의미 있는 결과를 제공해줄 것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625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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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BUSINESS ADMINISTRATION(경영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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