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운동 강도에 따른 폐경 후 비만여성의 혈중 지질, 혈관 염증 및 면역반응의 변화

Abstract

백신은 인공적 면역력을 키우고 하나의 침입자, 하나의 질병만을 상대하는 반면, 면역체계는 수백만 개의 다른 질병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위험군이든 아니든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운동에 의한 면역세포나 면역 관련 요소의 변화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부분 면역세포의 수나 기능의 변화 자체를 논의하는데 머물러 왔으며, 일회성 운동, 유산소 및 무산소성의 단일운동 또는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운동 강도와 운동기간에 따른 선천성 면역세포의 기능변화와 cytokine 생성 변화량 및 생리적 변화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상적으로 운동 시 장시간의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ACSM의 일일 권장 운동량 수준인 400kcal 에너지소비량 내에서, 폐경 후 정기적 약물복용이나 수술한 경험 및 심한 섭식 문제가 없는 체지방 30% 이상의 비만여성 총 40명을 대상으로 체지방 감량을 위한 유산소 운동 시에 소비되는 200kcal의 에너지소비량 기준, 유산소 운동시간을 산출하여 운동 강도 VO2max 50%, VO2max 70%와 무산소 운동 강도 1RM 50%, 1RM 70%로 10주간의 복합운동을 실시한 후 운동 강도에 따라 혈중 지질(TC, TG, HDL-C, LDL-C), 혈관 염증 cytokine(TNF-α, CRP, IL-6), 면역글로블린(IgA, IgD, IgE, IgG, IgM)에 어떠한 상이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으며, 다음과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그룹(CG, EG 50%, EG 70%)과 운동기간(pre, post)에 따른 체성분의 변화 중 체중은 운동처치 전보다 처치 후에 더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골격근량의 변화는 운동처치 전보다 처치 후에 더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상호작용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여, 그룹별 기간간의 차이 검증 결과, EG 70%보다 EG 50%에서 좀 더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또한, 체지방량의 변화는 운동처치 후에 더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역시 상호작용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그룹별 기간간 EG 70%보다 EG 50%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그 외 체질량지수, 체지방률은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복부지방률, 내장지방은 기간, 그룹, 상호작용 모두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특히, 체지방률은 상호작용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그룹별 기간간 차이에서 역시, EG 50%에서 더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기초대사량의 경우, 운동 처치 후 더 증가하였고, 상호작용의 유의한 차이로 인해, 그룹별 기간간에서도 역시 EG 50%에서 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둘째, 그룹(CG, EG 50%, EG 70%)과 운동기간(pre, post)에 따른 혈중 지질의 변화 중 TC는 운동처치 전보다 처치 후 기간, 그룹, 상호작용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TG는 상호작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HDL-C는 운동처치 후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LDL-C는 운동처치 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셋째, 그룹(CG, EG 50%, EG 70%)과 운동기간(pre, post)에 따른 혈관 염증 cytokine의 변화 중 TNF-α는 기간과 상호작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그룹별 기간간 차이 검증 결과, 운동그룹 모두 운동처치 후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통제그룹에서는 유의한 증가를 나타냈다. CRP의 변화는 기간간, 그룹간, 상호작용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IL-6의 변화는 기간, 상호작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그룹별 기간간 EG 50%, EG 70%에서 모두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특히 역시 EG 50%에서 더 많은 감소를 나타냈다. 넷째, 그룹(CG, EG 50%, EG 70%)과 운동기간(pre, post)에 따른 면역글로블린의 변화 중 IgA는 기간, 상호작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그룹별 기간간 EG 50%에서 유의한 증가를 나타냈다. IgD, IgE, IgG는 어떠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IgM은 상호작용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운동처치 전, 후의 기간과 그룹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이상의 결론을 바탕으로 폐경 후 비만에 따른 체내 환경의 변화는 다양한 세포에서 분비되는 염증 유발성 cytokine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것과 함께, 혈관내피세포의 염증은 염증 유발성 cytokine을 분비하는 면역세포들을 혈액으로부터 조직으로 다시 침투시킴으로써 또 다시 지방 조직 전체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순환적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까운 미래,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노화에 의한 급증하는 성인병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요구될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노화와 비만으로 인한 염증, 그에 따른 면역기전에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 다루지 못한, 지방에서만 분비되는 cytokine인 adipokine의 연구와 혈관내피세포에서의 반응을 운동을 매개로 좀 더 심층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나아가 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시 면역반응뿐만 아니라, 흡연, 음주, 약물, 식이 등의 외인성 변인들을 좀 더 세심하게 통제하여, 신체적 자극과 심리적 사이의 관계, 운동훈련에 대한 신경 내분비 반응, 이들의 복합적인 효과를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질적 연구를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후속 연구들이 다방면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