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구산업의 경쟁력강화 방안연구

Abstract

우리나라의 가구산업은 중국과 동남아시장에서 값싼 노동력을 동원한 저가의 가구가 물밀듯이 들어오고 국내에서는 노동력 저하와 더불어 원자재의 불규칙한 공급으로 인한 불안요소가 맞물려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새로운 친환경 소재 개발 과 시장세분화를 통하여 맞춤형 가구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고자 가구업체 마다 갖은 노력은 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은 상 태 에서 건설경기마저 바닥세를 이루고 있어 가구산업의 활로는 더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의 어려움과 난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본 논문은 우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구노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내부에서 찾고 새로운 대안을 외부와의 협력관계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둘째. 글로벌화 되어 가는 가구시장을 선진시장으로 통합하고자 인력과 원자재가 불안정한 우리나라가구 산업을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우수한 기술력과 진일보한 디자인을 가지고 동남아나 중국, 미얀마 등지에 현지화를 통해서 역수출을 하는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유럽선진국의 가구산업 특히 스웨덴의 공룡기업이라 할 ‘이케아’의 국내진출에 대비한 시장개척을 위해 산학연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디자인이나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학생을 현장 실기 위주로 두어 소비자 선호도를 상품으로 연결하는 민첩성과 체질개선을 통해서 시장을 선점하는 우위전략을 펼쳐 나간다면 경쟁력은 살아날 것이다. 셋째. 무역장벽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 정책과 관련 사업을 확대지원하고 국내기술자 보급에 애로가 많은 점을 감안하여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완화하고 내국인과 동등한 근로기준법과 의료보장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중소기업의 R&D 투자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자의 대기업 브랜드 선호 현상을 타파하기 위하여 중소기업 디자인센터를 관련 대학에 설치하고 산학 연계성 사업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는 재원마련의 기회가 되고 기업에서는 투자운영비가 절감되는 효과를 줄 수가 있으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의 길이 열리고 대외 경쟁력의 단초가 될 것이다. 다섯째. 글로벌 기업의 국내진출을 앞에 두고 내부 역량강화를 위해 인적자원관리를 철저히 하여 노사 간에 애로를 극복하고 보상관리와 차별화를 통해서 의욕을 고취시키는 반면에 유통구조혁신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가격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한다. 여섯째. 가구산업의 또 하나의 과제는 기업 간 정보공유다. 특히 디자인개발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좋은 디자인을 공유하면서 디자인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기업체에서 3~4개 종목의 다른 품목을 생산하여 집하장으로 모아 공동판매를 하는 형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정기 학술세미나를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디자인의 경향과 신기술 보고대회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도 추진되어야 한다. 기능인의 보고인 세계기능대회를 국내에 유치하여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우수작을 전시하고 이태리와 독일, 스웨덴의 선진 가구산업을 끌어들여 새로운 마케팅을 접목시켜 자생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일곱째. 국내 가구산업의 경쟁력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생산효율화에 따른 기대효과로 조립라인의 일체화를 통해서 기대할 수 있다. 원자재 투입과 동시에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라인 한 개에서 해결되는 시스템으로 가야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며 다양한 소비계층에 대응할 수가 있다. 대외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신제품 개발에 있는데 기능을 겸비한 제품을 만들거나 디자인이 독특하거나 가격우위와 시장을 선점할 만한 획기적 상품이 적기에 출하되기 위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끝으로 마케팅 전략에 초점을 기존 4P인 제품(Product), 가격(Price), 유통(Place), 판매촉진(Promotion)에 더하여 3P를 추가해야 한다. 즉 Personnel (사람), Process(프로세스), Physical evidence (물적 증거)를 말한다. 산업사회에서는 제품에 가격을 정하고 유통망에 의하여 일방적인 판촉을 하였다면, 정보사회로 접어들면서 제품에 소비자 혜택이 돌아가고 가격에 있어서는 소비자의 기회비용을 보상하게 하며 일방적인 판촉에서 쌍방향 소통의 개념으로 변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성사회로 접어들면서는 좀 더 나아가 소비자가 제품을 알리는 전도사의 역할로 변화되고, 가격적인 면에서는 만족을 넘어 열광하는 탄성으로 변하게 하며, 체험마케팅으로 제품을 사용하게 하여 공급자와 소비자가, 소비자와 소비자가 상통하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 경쟁력이 강화될 것임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