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위 지방 용적이 복강경 근치적신적출술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복강경근치적신적출술은 개복신적출술에 비하여 같은 효용성 및 더 낳은 예후를 보이며 신장암의 표준 치료로 널리 시행되고 있다. 또한 복강경근치적신적출술의 적용 범위는 수술적 이점으로 인하여 비만 환자까지 확대되었다. 복강경근치적신적출술에서 신주위 지방 용적은 술 중 박리 시간 증가, 해부학적 구조 혼란 등의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비만군에서 복강경근치적신절제술의 안정성 및 효용성은 체질량 지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체질량 지수는 개별 대상의 근육량 및 지방 분포 차이로 인하여 신주위 지방 용적을 정확히 반영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본 연구는 신주위 지방 용적이 복강경근치적신적출술의 술 중 및 술 후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2005년 5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임상병기 T1 혹은 T2로 진단받고 복강경근치적신적출술을 시행 받은 91명을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신주위 지방 및 신장 용적은 횡경 × 종경 × 전후경 × (π/6)의 공식을 이용하여 계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신주위 지방 용적과 체질량지수, 술 중 수혈 여부, 술 중 추정 출혈량 및 수술 시간 등과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총 91명의 대상자 중 정상 군은 48명, 과체중 군은 35명, 비만 군은 8명이었었다. 세군 간의 체표면적, 복부 둘레, 신주위 지방 용적 및 술 전 혈색소 수치는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증가하였다. 술 중 수혈 비율 및 술 중 추정 출혈량도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증가하였다. 다중 회기 분석 및 로지스틱 회기 분석 결과 술 중 추정 출혈량 및 술 중 수혈 여부는 신주위 지방 용적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나 신 주위 지방 용적, 술 중 추정 출혈량 및 술 중 수혈 여부는 체질량 지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복강경근치적신적출술에서 신주위 지방 용적이 체질량지수 보다 술 중 추정 출혈량 및 술 중 수혈 여부와 더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복강경근치적신절제술에서 신주위 지방 용적이 수술의 기술적 난이도, 술 중 및 술 후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하여 신주위 지방 용적을 수술의 기술적 어려움, 술 중 및 술 후 합병증의 예측 및 수술 대상군 선정 등의 기준으로 사용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