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지각한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유형과 아동의 분노와의 관계:

Abstract

이 연구는 학령후기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유형과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 및 분노 정도를 알아보고, 이들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여,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 유형과 아동의 분노와의 관계에서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아동의 건강한 정서발달을 위한 부모의 역할과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밝히고, 아동이 느끼는 분노 정서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와의 개방형 의사소통과 문제형 의사소통은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개방적일수록, 상호작용이 원활한 아동일수록 스트레스가 낮으며,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않는 아동일수록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는 아동의 분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는 하위요인 중 부모, 가정환경, 학업, 주변 환경관련 요인이 아동의 분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부모관련 스트레스가 아동의 분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와의 개방형 의사소통과 문제형 의사소통은 아동의 분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와의 의사소통이 개방적일수록, 상호작용이 원활한 아동일수록 분노가 낮으며, 부모와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상호작용이 부정적일수록, 원활하지 않는 아동일수록 분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부모와의 개방형 의사소통과 문제형 의사소통은 아동의 분노와의 관계에서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의 부분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 개방형 의사소통과 아동의 분노와의 관계에서는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의 하위요인 중 부모관련 스트레스만 완전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