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자기통제력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스마트폰 사용 수준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이 연구에서는 고등학생 1, 2학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자기통제력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스마트폰 중독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이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등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실태는 어떠한가? 둘째, 성별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 자기통제력,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차이는 어떠한가? 셋째, 고등학생의 자기통제력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 수준의 차이와 영향은 어떠한가? 넷째, 고등학생의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따른 스마트폰 중독 수준의 차이와 영향은 어떠한가? 다섯째, 고등학생의 스마트폰 주요 사용기능에 따라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스마트폰 중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연구의 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는 고등학교 2곳의 1, 2학년 남･녀 학생 422명이며, 전반적인 스마트폰 사용 실태에 관한 설문과 스마트폰 중독척도 질문지, 자기통제력 척도, 스트레스 대처방식 척도를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2.0을 활용하였으며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의 스마트폰 사용실태를 살펴본 결과 사용기간은 ‘6개월～1년 미만’이 가장 많았고, 하루 사용시간은 ‘2시간～3시간 미만’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동기는 ‘폭넓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카카오톡 등 SNS’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고 특히 만족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폭넓은 인맥 형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둘째, 성별에 따라 스마트폰 중독 수준에 차이가 있었다. 스마트폰 중독 수준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있어서도 문제지향적 대처방식, 사회적 지지추구 대처방식, 정서완화적 대처방식, 소망적 사고 대처방식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났다. 반면 자기통제력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었고, 하위영역에서 여학생은 단순과제를 추구하고 남학생은 모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자기통제력이 높을수록 스마트폰 중독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통제력의 하위요인 중 단순과제를 추구하는 경향이 높을수록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스마트폰 중독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사회적 지지추구 대처방식, 소망적 사고 대처방식, 정서완화적 대처방식을 많이 사용할수록 스마트폰 중독 수준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제지향적 대처방식을 사용할수록 스마트폰 중독 수준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나누어 살펴본 결과, SNS를 주로 사용하는 아동에게 있어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스마트폰 중독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내고, 인터넷 정보검색을 주로 사용하는 아동에게 있어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스마트폰 중독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NS를 주로 사용하는 아동에게 있어 문제지향적 대처방식을 사용할수록 스마트폰 중독 수준은 낮아지고 사회적 지지 추구 대처방식과 소망적 사고 대처방식을 사용할수록 스마트폰 중독이 높아지는 반면, 인터넷 정보검색을 주로 사용하는 아동은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스마트폰 중독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하여, 고등학생의 자기통제력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스마트폰 중독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자기통제력이 낮을수록, 소극적인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많이 사용할수록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SNS의 사용이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스마트폰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 청소년의 스마트폰의 이용실태를 파악하고 스마트폰 중독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두 변인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