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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뉴스룸 도입에 따른 기자의 직무만족도 연구

Title
통합뉴스룸 도입에 따른 기자의 직무만족도 연구
Other Titles
The effect of newsroom convergence on job satisfaction -Focusing on news coverage environment, organizational atmosphere and quality of journalism-
Author
박형준
Alternative Author(s)
Pak, Hyeong Jun
Advisor(s)
김재범 교수님
Issue Date
2013-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이 연구는 한국 언론계에 사실상 처음 나타나는 신문과 방송의 통합뉴스룸을 연구했다. 통합뉴스룸이 가져오는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문헌 검토와 사전 조사를 통해 취재환경, 심리적 조직분위기, 저널리즘의 품질 인식, 직무만족도 등 4개 변인을 추출했다. 1차적으로는 통합뉴스룸 도입 전과 후 4개 변인에 대한 기자들의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봤다. 이어 2차적으로 통합 후 취재환경, 심리적 조직분위기, 저널리즘의 품질 인식이 직무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영향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환경 변화(취재환경) → 변화에 대한 심리적, 상품적 평가(심리적 조직분위기, 저널리즘의 품질 인식) → 결과(직무만족도)’로 이어지는 연구모델을 만들었다. 연구문제는 4개로 설정했다. 연구문제 검증을 위해 신문과 방송의 통합뉴스룸을 도입한 동아일보 매일경제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기자 중 현장을 뛰는 취재기자 1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첫 번째 연구문제는 ‘기자들은 통합뉴스룸 도입 이전과 이후에 취재환경, 심리적 조직분위기, 저널리즘의 품질 인식, 직무만족도 인식에 차이가 있는가?’였다. 대응표본 t검증을 통해 분석했다. 취재환경의 경우 6개 측정변인 중 취재의 심층화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통합 이전과 이후 통계적 유의수준 아래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자들은 기사선택 연성화, 멀티형 기사작성, 경쟁, 업무량, 회사 경영 고려에 대해 통합 이전과 이후 달라졌다고 느꼈다. 5개 측정변인 모두 증가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로써 통합뉴스룸 도입은 취재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리적 조직분위기의 경우 6개 측정변인 중 자유로운 의사표현만 통합 전과 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나머지 조직 목표달성에 공헌, 조직의 인정, 도전적 직무, 직무수행 통제권, 분명한 역할과 규범은 통합 전과 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저널리즘 품질 인식의 경우 3개 측정변인 중 진실 추구와 시민에게 충실은 통합 전과 후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취재대상으로부터 독립은 통계적 유의수준 아래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자들은 통합 후 취재대상으로부터 독립 변인에 더 낮은 점수를 매겼다. 직무만족도의 경우 통계적 유의수준 아래에서 통합 전보다 후가 더 떨어졌다. 이는 경쟁이 심해지고, 업무량이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회사 경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도 직무만족도를 떨어뜨렸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연구문제는 ‘통합의 강도에 따라 취재환경, 심리적 조직분위기, 저널리즘의 품질, 직무만족도 인식에 차이가 있는가?’였다. 통합의 강도는 언론사별로 구분할 수도 있고, 기자 개인별로 구분할 수도 있다. 이 연구는 기자 개인별로 느끼는 통합의 강도를 기준으로 했다. 기자들이 느끼는 통합의 강도를 1~3과 4~7로 나누었다. 상대적으로 약한 강도인 1~3을 선택한 기자는 모두 78명, 상대적으로 강한 강도인 4~7을 선택한 기자는 모두 64명이다. 분석 결과 3가지 변인에서 통합 강도별 차이가 드러났다. 우선 취재의 심층성에 있어서 통합 강도가 약하다고 느끼는 기자들은 통계적 유의수준 아래에서 통합 후 심층성이 더 떨어졌다고 느꼈다. 반면 통합 강도가 강하다고 느끼는 기자들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지만 심층성이 소폭 올라갔다고 느꼈다. 도전적인 직무도 차이가 있었다. 통합의 강도가 높다고 여기는 기자들은 통합 후 도전적인 직무에서 더 높은 점수를 매겼고, 이는 통계적 유의수준 아래에서 유의미했다. 반면 통합 강도가 낮다고 여기는 기자들은 도전적 직무 관련해 통합 전과 후가 비슷했다. 직무만족도 역시 차이가 있었다. 통합이 약하다고 느끼는 기자들은 통합 후 전반적인 직무만족도가 더 떨어졌다. 하지만 통합 강도가 강하다고 느끼는 기자들은 통합 후 오히려 직무만족도가 더 높아졌다. 세 번째 연구문제는 ‘통합뉴스룸 도입 이후 취재환경, 심리적 조직분위기, 저널리즘의 품질 인식은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였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과 회귀분석,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했다. 먼저 취재환경이 심리적 조직분위기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 결과 취재환경 측정변인 중 취재의 심층화, 경쟁, 업무량 등 3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취재환경이 저널리즘의 품질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결과 취재환경 측정변인 중 취재 심층화, 경쟁, 회사 경영 고려, 멀티형 기사작성 등 4개가 영향을 미쳤다. 이 중 취재 심층화와 경쟁은 긍정적으로, 회사 경영 고려와 멀티형 기사작성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취재환경이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결과 취재 심층화는 직무만족도에 긍정적으로, 회사 경영 고려는 직무만족도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심리적 조직분위기가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결과 직무수행 통제권, 도전적인 직무, 조직의 인정 등 3개 변인은 직무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저널리즘의 품질 인식이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결과 시민에게 충실과 취재대상으로부터 독립이 직무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네 번째 연구문제는 ‘통합의 강도에 따라 취재환경, 심리적 조직분위기, 저널리즘의 품질 인식이 직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데 차이가 있는가?’였다. 통합 강도가 약하다고 느끼는 기자들의 경우 더 많은 취재환경의 측정변인이 저널리즘의 품질 인식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나머지 영향 관계에서는 두드러지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자들은 통합뉴스룸 도입 이후 전반적으로 ‘열악해졌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통합뉴스룸 도입 전과 후 기자들은 ①기사선택 연성화 ②멀티형 기사작성 ③경쟁 ④업무량 ⑤회사 경영 고려 ⑥자유로운 의사표현 ⑦취재대상으로부터 독립 ⑧직무만족도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느꼈다. 그런데 가치중립적인 기사선택 연성화와 멀티형 기사작성을 제외하고 나머지 6개 변인에 대해서는 그 방향성이 한결같이 부정적이다. 강한 통합일수록 ‘긍정적 효과’가 컸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의 통합뉴스룸 도입을 연구한 후 ‘높은 수준으로 뉴스룸을 통합할수록 통합의 긍정적 효과가 뚜렸했다’는 임봉수(2009)의 연구와 일치한다. 취재환경의 6개 측정변인 중 ‘취재 심층화’는 조직분위기와 저널리즘의 품질 인식, 직무만족도에 폭넓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언론사는 통합뉴스룸 도입 이후 기자들이 심층 취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저널리즘 품질 인식과 직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기자들의 직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자들에게 취재 심층화(취재환경)를 보장하고, 조직의 인정, 도전적인 직무, 직무수행 통제권(이상 심리적 조직분위기)을 높이며, 시민에게 충실, 취재대상으로부터 독립(이상 저널리즘의 품질 인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반면 회사 경영 고려는 직무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기자들이 회사 경영을 고민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게 중요하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3824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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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JOURNALISM & MASS COMMUNICATION(신문방송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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