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워크아웃기업 가치평가

Abstract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은 그 규모에 비해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건설산업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으며 경제와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기업을 구조조정하게 되었다. 신용등급 하락에 의한 기업의 워크아웃은 경기악화에 의한 외적인 요인과 재무제표 상으로 나타나는 내적인 요인을 바탕으로 이루어 졌다. 그러나 건설산업은 재무제표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제외한 가치평가는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의 합리적인 기업 가치평가는 산업의 발전과 합리적인 투자 그리고 주식시장과 지역경제의 안정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워크아웃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평가할 수 있는 평가모형을 제시와 시사점 도출을 목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DCF, FCF, Black·Scholes 모형을 통해 비교·분석하였으며 시장가치와의 비교를 통해 기업가치의 저·고평가 여부를 확인하였다. 또한 주요 파라미터에 대한 민감도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그 결과 사례기업인 11개 기업 중 7개의 기업의 가치가 시장가치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민감도 분석을 통해 기대성장률, 할인율, 변동성이 결과값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기대성장률과 할인율이 가치평가에 제일 큰 영향력이 존재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정부의 건설산업 안정성 확보의 수단으로는 단순 워크아웃 기업의 선정에 의한 시장퇴출이 아니며 오히려 금리, 물가, 기업지원에 대한 거시적 규제완화와 같은 정책들이 오히려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