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대한 사례연구: 기업 가치평가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2007년부터 2013년 기간 동안 코스닥시장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이들 기업들이 어떠한 방식을 통해 한국에 상장을 완료하였으며,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강제 퇴출된 연합과기 사례를 통해 그 시사점을 모색한다. 또한 한국기업에 비하여 중국기업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되고 있는 지 아니면 저평가 되고 있는 지를 검정함으로써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존재하는가를 확인해 보았다.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에서 상장된 중국기업은 주로 IPO와 KDR 두 가지 방법을 통해서 상장된다. 이들 기업은 조각상장방식으로는 한국에서 IPO하였고, 복수상장방식을 이용하여 두 지역의 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DR)로써 상장되었다.

둘째, 한국에서 상장된 중국기업은 민영기업이다. 민영기업들이 대부분 가족경영방식이며 내부에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고, 결정적 판단에 있어서 실수하기 쉬우며, 내부 손실 효과도 현저하다. 또한 인재 장벽의 한계, 관리 병목 제약이 존재하기도 하며 재무관리를 소홀하게 하는 등의 특성이나 단점을 가지고 있다.

셋째, 상대가치평가방법을 통해서 PER과 PBR로 한국에 상장된 중국기업의 가치를 측정하였다. PER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중국기업이 한국에 상장 시점부터 한국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음으로써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PBR모형으로 분석한 결과는 중국기업이 한국에 상장한 3년 이후부터 한국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