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창고 리노베이션을 통한 시간성을 가진 건축환경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도시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도시 내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의 건축적 활용방안을 제안하는 연구이다. 근대건축물의 의미는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남겨야 할 이유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도시는 변화한다. 도시의 성격이 바뀌고 땅의 모양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도시는 그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변화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남겨진 건축물들은 기능을 잃은 채 도시 내에 이질적인 존재로 있는 것이다. 대부분 그러한 경우 재개발을 통해 완전 새로운 건축물을 만들고 있지만 그것만이 도시의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은 아니다. 새로운 방식의 리노베이션을 제안함으로써 아직 많이 산재해 있는 근대 건축물의 개발방식을 제안하고자 한다.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세관창고 부지는 개항기 때부터 존재해있던 창고와 정미소로 쓰이던 굴뚝이 남겨져있는 곳이다. 현재는 이곳을 물류센터로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주변 도시조직은 이미 주거지로 바뀌었고 창고건물 또한 낙후되어 재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적벽돌 조적식 창고는 과거 인천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었기 때문에 인천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있다고 볼 수 있다. 인천의 역사성을 유지하고 인천의 미래상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인천의 대표적인 장소로 만들려고 하였다.

본 연구는 지역성, 역사성, 정체성, 세 가지 제안에 초점을 맞추어 옛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할 수 있도록 고찰하고 복합문화교류센터를 계획하여 도시의 새로운 풍경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