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내 빈민 계층을 대상으로 한 소형 1인 주거 계획

Abstract

1960년 대 이후 서울의 도시화의 가속, 가족 구성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기대수명의 증가 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도시 내 1인 가구의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늘어나는 1인가구의 시장성, 발전가능성 등을 눈여겨보고 새로운 1인 가구 주거 유형들을 제안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장성의 문제로 일부 고소득 1인 가구에 맞춘 주거 형태만이 주택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실제 도시 내 1인가구의 45%이상은 월 소득 100만 원 이하의 저소득층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들이 현재 살고 있는 주거의 형태는 쪽방, 고시원, 원룸 등 주거비용에 비해 주거지의 크기와 상태가 좋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저소득 1인가구의 새로운 주거 유형 연구를 위해서는 현재 1인가구가 살고 있는 주거 형태의 분석과 휴먼 스케일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공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늘어나는 도시 내 저소득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형 1인 주거를 제안하고자 한다. 도시 내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 제안은 단순히 복지적인 측면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빠른 구축과 저렴한 주거비용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이는 기존 1인가구 주택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모듈러 기법과 휴먼 스케일을 접목시킨 새로운 공간의 구축을 연구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기획에서 부터 제작, 운반, 설치, 생활 전반에 걸친 시스템을 제안하기 위하여 대상을 저소득 계층 중에서도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독거 일용직 노동자로 대상의 범위를 지정하여 설계의 방향성을 확실히 한다. 본 논문을 통해 기존의 소형 1인 주거 유형들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파악하고 증가하는 저소득 1인가구의 요구조건에 대응 할 수 있는 소형 1인 주거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