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용도별 화재사례를 통한 전기화재의 원인 및 대비책에 관한 연구

Abstract

경제성장의 결과로 국민생활 양식이 다각화되고 지능형건축물의 건설이 증가함에 따라,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빌딩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전기기구의 숫자 및 종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건물의 전기 공급량이 늘어남에 따라 전기설비가 복잡해지고 대형화되어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생겨났고, 그로 인해 화재발생빈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소방방재청의 과거 5년간 (2008년 ~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화재 225,936건 중에서 전기적 요인에서 기인한 화재는 54,077건으로 전체의 24%에 달하는 매우 심각한 재해로 인지되고 있다. 전기설비의 특성상 건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화재위험요소들이 증가하게 되지만, 전문가라 하더라도 화재발생을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며, 진화 후에 현장이 심각하게 소손된 상태에서 화재의 원인을 역추적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원인 분석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만 건물전체의 효율적인 방재대책 수립과 함께, 화재발생시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장의 잔존물을 근거로 체계적인 원인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나, 실제로 경찰조사에서 제시되는 화재조사의 결론은 대다수가‘원인미상’의 화재로 분류되기 마련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화재건수에 반해, 소방여건 및 경찰의 화재조사 인원은 상당히 부족한 실정으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조사가 미흡한 상황에서 육안조사 및 경험에 의존해야하는 현 상황이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에서는 전기화재의 일반 원인요소들을 파악하고, 각 건물용도별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화재 사례를 통하여, 전기화재의 정확한 원인 파악과 예방대책을 강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