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련 이벤트가 종합주가지수 및 특정산업지수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반세기 이상 휴전선을 경계로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분단국가인 한국은 언제 전쟁이 발생할지 모르는 정치적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위험성은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변수는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투자심리의 위축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기업이익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 핵실험이 있었던 2006년과 2009년에 KOSPI는 오히려 상승했고 이익도 개선됐다. 2010년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포격 때도 그랬다. 선행논문의 결과도 일관적이지 않은 만큼 정치적 이슈를 계량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한계점이 있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장지수는 KOSPI와 KOSDAQ지수 모두 오직 Bad News발생 시 지수 하락이 관찰되었으며, Good News발생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KOSDAQ지수는 Bad News에 더욱 강한 주가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비교적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외부환경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남북경협주(4개)와 방위산업주(4개) 모두 남북관련 이벤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