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이 중소기업 글로벌 R&D 협력 성과와 글로벌 역량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로부터 국제기술협력에 관한 정부지원을 받은 기업들 중에서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국제기술협력을 위한 정부지원이 기업의 글로벌 R&D 협력 성과와 글로벌 역량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또한 중소기업에서 CEO의 역할과 영향력이 적지 않은 것을 고려하여, CEO의 글로벌 수준을 기업의 글로벌 수준으로 규정하고 이것이 기업의 글로벌 R&D 협력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방법은 정부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R&D 협력 성과와 글로벌 역량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자 연구를 크게 2개로 구분하였다. <연구 1>에서는 독립변수를 정부지원금으로, 종속변수를 글로벌 R&D 협력 성과(기술적 성과, 사업적 성과)로 지정하고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정부지원금이 R&D 협력 성과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단, 표본이 되는 중소기업들을 CEO 해외학위보유 여부를 기준으로 글로벌 수준이 높은 기업과 낮은 기업으로 구분하여 정부지원금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연구 2>에서는 독립변수를 글로벌 R&D 협력 성과(기술적 성과, 사업적 성과)로, 종속변수로 중소기업 글로벌 역량(글로벌 마케팅 역량, 글로벌 R&D 역량, 글로벌 재무 역량)으로 지정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글로벌 R&D 성과가 기업 역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통계프로그램은 SPSS 21.0을 사용하였다.

먼저, <연구 1>에서는 글로벌 역량이 높은 기업일수록 국제기술협력을 위한 정부지원금이 많을수록 중소기업의 글로벌 R&D 협력 성과 중 기술적 성과에 긍정적인 양(+)의 영향을 미쳤으나, 사업적 성과는 오히려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다. 하지만 글로벌 역량이 낮은 기업은 국제기술협력을 위한 정부지원금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글로벌 R&D 협력에 관한 정부지원 시 기업의 국제화 역량(정도)을 고려하여 지원할 경우 더 나은 성과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한편, <연구 2>에서는 글로벌 R&D 협력 성과가 높을수록 기업의 글로벌 역량에도 긍정적인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술적 성과와 글로벌 R&D 역량 간에만 유의미한 영향 관계가 도출되지 않았고, 다른 관계에서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관계가 도출이 되었다.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글로벌 R&D 협력을 위한 정부지원 기업을 선정함에 있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도출되었다.

첫째, 국제화 역량(정도)이 높은 기업일수록 글로벌 R&D 협력에 있어서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글로벌 성과 향상을 위한 CEO 또는 기업의 국제화 역량(정도)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부지원방안이 필요하다.

둘째, 글로벌 R&D 협력 성과가 높을수록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국제기술협력을 실시하는 중소기업의 기술적, 사업적 성과가 높아지도록 향후 정부지원 시 개선된 성과지표를 통해서 성과관리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하는데 정부지원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정부지원이 중소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글로벌 역량 등을 확보하는데 효과적인 방안으로 작용하여 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