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해외자회사의 지식창출과 지식 역전달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STUDY 1과 STUDY 2로 구분하여, 다국적기업 해외자회사의 지식창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현지에서 창출된 지식을 본사, 동료자회사로의 역전달(reverse knowledge transfer)을 촉진하는 요인들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연구의 가설검증을 위해 2013년 현재 해외로 진출한 한국 다국적기업의 해외자회사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고, 37개국 한국 다국적기업 143개 해외자회사의 현지 실무자로부터 현지 설문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다. 수집한 현지자료를 바탕으로 다중 회귀분석 (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한 결과, STUDY 1에서는 해외자회사의 조직분권화 수준이 높을수록, 현지 배태성이 높을수록, 동료 자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효율적일수록 지식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본사의 통제수준이 해외자회사의 각 지식창출요인에 조절효과로 미치는 영향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지식경영 관점에서 해외 자회사의 조직 구성원간, 현지 네트워크 내의 조직 구성원간, 다국적기업 네트워크 내의 조직 구성원간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경험과 지식의 공유가 해외자회사의 지식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STUDY 2는 STUDY 2-A와 STUDY 2-B로 구분하여 동료자회사로의 지식역전달과 본사로의 지식역전달을 촉진하는 요인에 대해 각각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 하였다. 먼저, 해외자회사의 높은 지식창출 수준이 동료자회사와 본사 모두로의 지식역전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여 지식창출과 지식역전달의 관계에서 해외자회사가 구축한 사회적 자본의 3요소, 즉 사회적 유대관계, 신뢰, 비전의 공유가 조절효과로 미치는 영향을 밝혀보았다. 분석결과, 해외자회사의 지식창출 수준과 동료자회사로의 지식역전달의 관계에서 동료 자회사와 구축한 신뢰수준이 조절효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반면 해외자회사의 지식창출수준과 본사와의 지식역전달 관계에서는 사회적 자본이 조절효과로 미치는 영향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사회적 유대관계, 신뢰, 비전의 공유가 동료자회사와 본사로의 지식 역전달에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발견함으로써 다국적기업 네트워크 조직간의 효율적인 지식이전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사회적 자본의 구축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