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수술 환자에서 심리적 상태가 수술 후 만족도 및 임상적 결과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환자의 심리적 상태가 수술 후 만족도와 임상적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해 보고자 하였다. 2007년 1월부터 2010년 2월까지 퇴행성 척추 질환으로 2분절 이하의 단분절 척추 유합술을 시행받은 환자 중에서 최소 2년 이상 추시가 가능했던 2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수술 전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 (HADS) 및 Revised Life Orientation Test (LOT-R)를 이용하여 우울, 불안 및 낙관적 사고에 대한 환자의 심리적 평가와 수술 전, 후 Visual Analogue Scale (VAS) 및 Oswestry Disability Index (ODI)의 변화값에 따른 호전 정도를 이용한 임상적 평가를 시행하여 각각의 상관 관계를 평가하였다. 또한, North American Spine Society (NASS) Lumbar Spine Questionnaire를 이용하여 수술 전 환자의 수술에 대한 기대도 및 수술 후 충족도를 분석하였고, 환자의 수술 전 심리적 상태와 수술 전 기대도 및 수술 후 충족도 간의 상관 관계를 평가하였으며,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를 만족 군과 비만족 군으로 나누어 두 그룹간 수술 전 심리적 상태에 대해 비교 분석하였다. VAS와 ODI 값은 수술 전에 비해 수술 후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여 (P<0.0001) 임상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전 심리적 상태와 수술 후 임상적 결과 간의 상관관계 분석에서 낙관적 사고는 수술 후 ODI의 호전 정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P<0.0001), 불안 척도 및 우울 척도는 수술 후 ODI의 호전 정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0001). 그러나, 수술 후 VAS의 호전 정도는 수술 전 낙관적 사고, 불안 및 우울 척도 모두에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환자의 수술 전 심리적 상태와 수술 전 기대도 및 수술 후 충족도 간의 상관 관계 분석에서 수술 전 기대도는 수술 전 낙관적 사고와 양의 상관 관계(p<0.0001)를, 불안 및 우울 척도와는 음의 상관 관계(p=0.0012, 0.0001)를 보였으며, 수술 후의 충족도는 수술 전 낙관적 사고와 양의 상관 관계(p<0.0001)를, 우울 척도와는 음의 상관 관계(0.0003)를 보였다. 환자의 수술 후 만족도에 대한 그룹 간 비교에서는 만족 군이 비만족 군에 비해 수술 전 낙관적 사고에 있어서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값을 보였고(P<0.0001), 수술 전 불안 척도 및 우울 척도에 있어서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값을 보였다(P<0.0001, 0.0058). 수술 전 불안, 우울 및 낙관적 사고에 따른 환자의 심리적 상태는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 및 임상적 결과에 있어서 수술 후 주관적 장해의 호전 정도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수술 후 임상적 결과와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술 전 환자의 심리 상태에 대한 세심한 평가 및 적절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