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동력학적 해석 보고 방법 변경이 적정 약물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Abstract

배경: 본원에서는 기존에 자발적으로 약물동력학적 해석 및 보고 처방을 낸 환자만을 대상으로 약물동력학적 해석을 보고해왔으나 그 수가 매우 적었기 때문에 2011년 7월부터 좁은 치료적 범위를 갖는 digoxin, theophylline, phenytoin 에 대해 혈중 약물 농도를 측정하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의에게 약물 동력학적 해석 및 보고 처방을 하게 하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약물동력학적 해석 및 보고 시스템의 처방 방식 변경이 적정 약물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다. 방법: 혈중 약물 농도 검사를 실시한 2010년 1월부터 2011년 6월까지의 531명의 환자(digoxin 258, theophylline 179, phenytoin 95)들과 2011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의 538명의 환자(digoxin 263, theophylline 176, phenytoin 99)들의 정보가 검토되었다. 혈중 약물 농도 검사는 Hitachi 7600 automatic analyzer (Hitachi Co., Japan)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혈중 약물 농도의 약물동력학적 해석을 위하여 Bayesian 방법을 이용하였고 abbot-base PK system ver. 1.10(Abbott Laboratory, U.S.A.)을 사용하였다. 보고한 레포트에는 마지막 약물 투여시간과 용량, 측정된 혈중 약물 농도, 권장 투약 용량, 투약 후 예측되는 혈중 약물 농도, 혈중 약물농도 예측 그래프가 포함되었다. 처방 방식 변경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환자당 혈중 약물농도 처방 건수의 평균과 치료적 농도에 포함되는 혈중 약물 농도의 비율을 비교하였다. 처방방식 변경 후 digoxin 농도를 측정한 환자들의 경우 약물동력학적 해석 및 보고의 내용을 수용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적정 약물농도에 해당하는 약물 농도의 비율을 비교하였다. 결과: 환자당 평균 혈중 약물농도 측정 건수는 처방 방식 변경 전에 각각 2.32건(digoxin), 1.60건(theophylline), 2.46건(phenytoin) 이었고 처방방식 변경 후에 각각 2.15건(digoxin), 1.50건(theophylline), 3.26건(phenytoin) 이었다. Phenytoin 농도를 측정한 환자군에서 처방방식 변경 후에 평균 약물농도 측정 건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 = 0.026). 적정 약물 농도에 해당하는 혈중 약물 농도의 비율은 처방 방식 변경 전에 각각 23.5%(digoxin), 44.8%(theophylline), 39.3%(phenytoin) 였고 처방 방식 변경 후에 각각 41.5%(digoxin), 50.3%(theophylline), 34.4%(phenytoin) 이었다. Digoxin 농도를 측정한 환자군에서 처방방식 변경 후에 적정 약물 농도에 해당하는 혈중 약물 농도의 비율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 < 0.001). 처방 방식 변경 후에 보고서의 권장 투약 용량을 수용하지 않은 경우는 적정 약물 농도에 해당하는 혈중 약물 농도의 비율이 37.0%였고 수용 한 경우는 100%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 < 0.001). 결론: 이번 연구에서 digoxin 혈중 농도를 측정한 군에서 적정 약물 농도에 해당하는 digoxin 농도는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특히 보고서의 권장 투약 용량을 수용한 경우 더욱 뚜렷한 증가가 관찰되었다. 하지만 처방 방식의 변경의 효과는 다른 약물 군에서는 유의하게 관찰되지 않았다. 따라서 단순히 처방 방식을 변경하는 것 외의 방법(교육의 강화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