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내현적 자기애와 사회불안의 관계

Abstract

국 문 초 록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내현적 자기애, 사회불안,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청소년의 내현적 자기애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매개하는지를 알아보았다.

연구의 대상은 서울 소재 2개 고등학교 1,2학년 청소년 423명이며, 측정도구는 내현적 자기애 척도(CNS),인지적 정서조절 전략 척도(CERQ), 지각된 사회적 지지 척도, 아동 청소년용 사회불안 척도를 사용하였다. 청소년의 내현적 자기애와 사회불안,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일반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매개효과 검증을 위해 상관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8.0을 활용하였으며,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내현적 자기애와 사회불안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갖는 것을 알 수 있고, 내현적 자기애와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의 관계를 살펴보면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은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이며,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이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인다. 또한 내현적 자기애와 지각된 사회적 지지의 관계에서 지각된 부모지지, 지각된 친구지지가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내현적 자기애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의 매개효과가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검증한 결과, 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의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이 사회불안을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내현적 자기애가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가 있는지 검증한 결과, 사회적 지지, 즉 지각된 부모의 지지, 지각된 친구의 지지는 청소년의 내현적 자기애가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청소년의 내현적 자기애와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과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매개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즉, 청소년의 사회불안 수준을 낮추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부적응적인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을 감소시키고 부모와 친구의 사회적 지지를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현적 자기애가 높은 청소년의 사회불안을 이해하고, 치료적 접근을 시도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그 의의를 두고자 한다.

주요어 청소년의 내현적 자기애, 사회불안,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 지각된 사회적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