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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진남포의 무역구조와 상권의 변화(1897-1910)

Title
개항기 진남포의 무역구조와 상권의 변화(1897-1910)
Author
김동희
Advisor(s)
박찬승
Issue Date
2014-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개항 이후 진남포의 무역구조와 상권 변화 과정을 통해 개 항기 진남포의 상권이 확장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 규명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진남포의 개항이 평안도의 무역구조에 끼친 영향을 밝혀 일제강점기 평안도의 무역·유통연구에 일조하고자 한다. Ⅰ장에서는 조선 후기 평안도 무역구조의 변화와 진남포의 개항과정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서 진남포 개항 이전 평안도가 속해 있던 상권이 어떻게 바뀌는지, 그리고 진남포가 개항된 이유를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Ⅱ장에서는 진남포의 외국무역과의 무역구조와 타 개항장과의 무역구조를 밝히고자 했다. 진남포와 같은 후기에 개항된 개항장은 외국무역을 외국과의 직접무역과 먼저 개항된 개항장과의 중개무역을 통해 이루어졌다. 따라서 이를 밝힘으로써 진남포가 먼저 개항된 개항장으로부터 독립되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Ⅲ장에서는 개항 이후 진남포가 일본인들에 의해서 어떻게 장악되어 가는지, 그리고 진남포의 상권이 평안도 내륙으로 확장되어가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서 진남포의 개항이 평안도 상권에 미친 영향과 일제강점기 진남포의 상권이 확장되지 못했던 원인을 밝혔다. 본 논문은 이상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진남포는 개항장으로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가졌다. 대동강 하구에 위치하여 평안남도와 황해도 북부의 입출을 모두 관장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진남포는 개항 되면 인천의 상권에 편입되어 있던 평안남도와 황해도 북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둘째, 개항이후 진남포의 외국무역은 외국과의 직무역과 인천을 중개로 하는 간접무역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진남포로 직수입되던 것은 광산기계나 포장재 같은 특종상품(特種商品)이었고, 인천을 통해서 중개되어진 것은 면직물이나 석유 등 소비재였다. 이것이 러일전쟁 이후 진남포의 무역설비가 갖추어지고 일본과의 직통항로도 차차 개통되면서 인천을 통해 수입됐던 면직물이나 석유 등도 진남포로 직수입되기 시작하였다. 즉 진남포는 러일전쟁 이후 인천의 상권으로부터 점차 독립하고 있었다. 셋째, 진남포의 상업 주도권은 개항 초기 청국 상인들이 장악하고 있다가 일본 자본의 직접 투자가 늘어나면서 점차 일본 상인들에게 그 주도권이 넘어갔다. 진남포를 장악한 일본 상인들은 러일전쟁 이후 평안도 내륙으로 진출하면서, 전통적 상업중심지인 평양은 진남포의 상권으로 흡수되어 갔다. 하지만 1908년 이후 경의선의 개통으로 평양에서 직접 외국과의 무역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평양은 수입무역을 진남포에 의존하지 않게 되었고, 이에 진남포의 상권은 더 이상 확장되지 못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1124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3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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