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박물관 전시공간 구성의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박물관은 지식 전달의 목적을 갖고 관람객에게 교육 및 전시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지식전달이라는 목적에서 학교 및 도서관등과 그 맥락을 같이 하나, 직접전달의 교육방식을 추구하는 학교와 도서관과는 그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박물관 공간을 통해 어떻게 지식 전달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박물관은 역사박물관, 미술관, 그리고 과학박물관으로 구분 지을 수 있으며, 역사박물관과 미술관의 경우 역사성에 의한 전시로 주제보다 순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에 반면 과학박물관은 순서보다도 전시물 콘텐츠 주제에 대해 전시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따라서 박물관 중 과학박물관은 비교적 명확하게 주제를 통한 과학적 지식 전달이 목적인 건물이라 할 수 있으며, 전시 콘텐츠 또한 흥미나 관심 위주의 전달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과학박물관의 지식전달 방법과 전시공간 구성이 어떠한 연관성을 나타내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였고, 그 결과 값은 순서로 구성되어있는 전시실의 경우, 통합도가 높은 구간에서 관람객의 집중도가 높게 나타나 공간구문론(Space Syntax)에 의한 이론이 부합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주제로 구성되어있는 전시실의 경우, 통합도가 낮은 구간에서 관람객의 집중도가 낮게 나타나 공간구문론(Space Syntax)의 이론과 반대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주제로 구성된 전시공간에서 통합도가 높게 나타나는 구간이 이동통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통합도가 낮은 구간은 중요한 전시를 분산 배치하여 집중도 높은 관람이 가능하도록 전시계획이 이루어졌기 때문을 유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