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력감이 건축 형태의 미적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Title
탈중력감이 건축 형태의 미적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Effects of 'Defying gravity' in Aesthetic Preference as Architectural Forms
Author
김수빈
Alternative Author(s)
Kim, Su Bin
Advisor(s)
황희준
Issue Date
2015-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지구의 모든 사물들은 일반적으로 땅을 딛고 존재하며 중력의 범위 안에서 생활한다. 근원적 부자유에 대한 초월은 인간의 본능적 욕망이다. 따라서 중력을 극복한다는 것은 사물을 붙잡고 있는 원초적인 힘을 거부하는 것이며, 그 힘을 거스르는 순간 인간은 쾌감을 느끼게 된다. 건축 행위 자체가 무게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건축이 '중력의 표현'이라고 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력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건축은 모든 세기에 걸쳐 당대 최고의 기술을 집약하여 중력에 저항하고 이겨내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이후 신재료와 신기술의 등장은 형태 표현의 자유와 함께 건축 미학의 기준을 흔들었고 과거의 형식논리로 현대건축을 이해하는데 한계가 생겼다. 이러한 현대건축의 구조미학을 이해하는 개념으로 본 연구에서는 ‘탈중력적 형태’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인간의 직접적인 경험과 자연물, 예술 작품의 시각적 체험에서 느낄 수 있는 탈중력의 미적 쾌감은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다루어져 왔지만 건축 형태를 이해하는 개념으로 사용된 적은 없었다. 다만 건축에서 탈중력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논리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탈중력이 시각적 선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는 이론고찰을 통해 탈중력적 형태의 정의와 개념을 정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대건축에서 나타나는 탈중력의 표현 특성을 정리하였다. 이에 대한 미적 선호도를 실증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조각작품과 건축물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탈중력 형태의 미적 선호를 밝히고 그것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도출하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구조적으로 안락하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높은 만족감을 얻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본 연구를 통해 적절한 긴장감이 미적 선호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높은 수준의 긴장감에 대한 균형이 지각될 때 미적 흥미가 상승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아름다운 형태는 인간의 미적 쾌감을 유발하지만 어떠한 형태를 선호한다고 해서 반드시 쾌감의 자극을 동반한다는 해석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인간이 느끼는 미에 대한 막연한 의식을 시지각적으로 분석하고 실험적으로 증명했다는 것에 본 연구의 의미가 있다. 또한 건축 형태의 탈중력적 표현이 건축가의 형태의지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심미적으로 인식되고 흥미로운 자극이 된다는 것이 본 연구의 핵심이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9663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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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ARCHITECTURE(건축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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