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마트 활동이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

Abstract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건설업은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국민경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중요한 외화 획득원으로 국민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 역할을 수행하였다. 건설회사의 조직은 상명하복의 라인조직에서 프로젝트 기반의 매트릭스 조직으로 변화하였다. 건설업은 전문 기술인력 집단으로 인력에 대한 의존도와 조직문화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더욱이 국내 건설기업은 “개인보다 조직이 우선”이라는 문화가 팽배해 있어 상명하복의 조직문화가 형성되어있다. 최근 워크스마트(work smart)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으나 많은 기업들이 효율적인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인 스마트워크에 힘쓰지만 그 활용의 정점인 워크스마트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 이는 국내 건설조직이 강력한 상명하복의 조직문화 기반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개인의 업무능력보다 조직의 목표에 집중하고, 수동적 근무문화를 강조하여 창의적 업무 분위기 제약, 조직 내 분위기에 맞춰 눈치 보는 근무문화가 만연하여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워크스마트 활동이 조직문화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A건설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각종 자료 분석을 통해 근무형태를 분석하고 전사적인 워크스마트 캠페인을 진행하여 사내 본부별 개선과제를 선정, 추진한 후 최종 시행평가를 통해 조직문화 개선정도와 향후 추진방향을 정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건설회사의 조직문화 및 업무실태 파악 결과 업무지시 명확화, 문서작성 간소화, 보고/결재 효율화, 회의문화 개선, 협업문화 개선의 5대 주제를 선정하였다. (2) 건설회사의 조직문화 및 업무실태 파악 결과를 토대로 워크스마트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캠페인 내용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가 교육을 실시, 포스터, 방송 및 스크린세이버 등을 통한 홍보와 교육 그리고 본부별 개선과제로 선정이다. (3) 워크스마트 캠페인 실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2014.12.31.∼ 2015.01.05. 7일간 설문(공통 10문항, 본부별 4-7문항)으로 조사하여 워크스마트 변화 추이 및 향후 추진방향을 설정하였다. 설문조사 내용은 워크스마트 의식 변화 측정, 워크스마트 효율적 실행(안)/장애요인 파악, 본부별 개선과제 효과 및 추가 개선 필요항목 조사로 구성되었다. (4) 워크스마트 시행평가에 의한 2015년도 워크 스마트 추진방향은 하향식 업무 지시가 아닌 “Top-Down”식의 업무 진행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기업의 조직문화 및 업무형태 관련 자료와 기존 연구 문헌을 조사한 후 실무자에 의한 확인 및 검토, 의견 반영을 통해 업무 저해요인을 선정하였다. 또한 설문 및 캠페인을 통해 워크스마트 인식을 향상시켰고, 사업본부별 업무특성 및 조직문화에 맞춰 개선과제를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본부별 개선과제 효과는 단순히 본부별 업무성과 향상에 이용하는 것을 넘어서 건설업체의 조직문화 개선과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즉, 업무 성과측정 결과를 단순히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차원의 경영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