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TED 평가를 위한 공동주택의 BIM 기반 설계 프로세스에 대한 연구

Abstract

최근 범죄 예방에 대한 필요성 증대로 범죄예방설계(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에도 범죄예방설계 적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로 범죄예방설계를 평가하는 방식에는 다양한 문제점이 존재하여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공동주택 범죄예방설계를 평가하는 방식은 여전히 2차원 CAD 기반의 설계 프로세스를 근거로 산출된 대상단지 설계도면, 공사 시방서, 범죄예방설계 가이드라인을 활용하고 있으며(이유미, 2012), 이로 인해 범죄예방설계 평가를 위한 객관적인 설계 프로세스 및 정보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는 3차원 BIM 기반의 공동주택 설계 프로세스를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과 비교하여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설계 프로세스 및 정보를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의 범위는 범죄예방설계의 특성을 고려하여 설계단계로 한정하였으며, 연구의 방법은 공동주택의 BIM 기반 설계 프로세스 수립을 위해 BIM Project Execution Planning Guideline(Pennstate Univ., 2011)을 활용하였다. 연구는 우선적으로 범죄예방설계라는 BIM 도입 목적 및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BIM Use를 Primary BIM Use 4가지, Secondary BIM Use 5가지로 나누어 도출하였으며, 다음으로는 도출된 BIM Use 9가지를 기반으로 기획단계, 설계단계, 시공단계에 걸친 전체 BIM Use Process(Level 1)를 정의하였다. 개별 BIM Use Process(Level 2)는 설계단계의 Primary BIM Use(Design Authoring, Design Review, Cost Estimation, Phase Planning)를 대상으로 프로세스 및 정보를 상세하게 정의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의된 프로세스에 따른 정보 교환 요소들은 Information Exchange Worksheet 양식(Pennstate Univ., 2011)을 활용하였으며, 이러한 연구 과정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다양한 조직의 BIM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최종적으로 Sketchup을 통해 구축된 공동주택 단지의 BIM Model을 활용하여, 공동주택의 범죄예방설계 평가를 위해 도출된 BIM Use를 적용해 보았으며, 추후 실무 적용 방안에 대해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범죄예방설계 평가를 위한 공동주택의 BIM 기반 설계 프로세스 구축에 관한 연구로 현재의 평가기준들보다 좀 더 객관적인 범죄예방설계 평가항목 및 세부 기준과 연계한 후속 연구가 이뤄져야 하며, 건설 프로젝트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범죄예방설계를 진행하고, 평가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