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2 0

현악영산회상 해금선율의 분절과 구조

Title
현악영산회상 해금선율의 분절과 구조
Other Titles
A Study of Haegeum Melodic Segments and Structure based on Yeongsanhoesang
Author
강리경
Alternative Author(s)
Kang, Lee Kyung
Advisor(s)
김성아
Issue Date
2015-08
Publisher
한양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본 논문은 해금 악곡을 학습하고 연주할 때 선율의 흐름이나 구조 등 악곡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현악영산회상의 여러 악기 선율 중 해금선율을 대상으로 그 선율적 기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금선율의 구조를 재해석함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피리의 악구・쉼표・숨표 및 해금의 선율형 등 음악적 요소를 기준으로 삼아 현악영산회상 해금선율의 분절(分節)을 나누고 그 분절을 통해 악곡의 선율적 기능과 구조를 분석한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악영산회상 해금선율의 분절요소 및 형태의 양상을 살펴본 결과, 피리의 분절요소는 악구와 쉼표・숨표의 세 가지가 있다. 이 중 악구와 쉼표는 상령산부터 가락더리까지에서, 악구와 숨표는 상현도드리부터 염불도드리까지에서 많이 나타났다. 해금선율의 분절요소는 하현도드리와 염불도드리를 제외한 나머지 7개의 악곡에서는 ‘지속형분절’이, 하현도드리와 염불도드리에서는 ‘하행형분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타령과 군악의 경우 ‘지속형분절’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지속+상행이나 지속+하행 또는 지속+변화 등과 같은 ‘복합형분절’이 그 다음으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즉 피리의 분절요소는 속도가 느린 악곡의 경우 쉼표, 속도가 빠른 악곡의 경우 숨표가 많이 나타났다. 해금의 분절요소는 속도가 느린 악곡의 경우 ‘지속형분절’이 가장 높은 출현비율을 보이며, 악곡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해금의 ‘하행형분절’과 ‘복합형분절’의 순서로 출현비율이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해금선율의 분절 중에는 ‘연음선율’ 형태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형태는 상령산에서 13회, 중령산에서 6회, 세령산과 가락더리에서 3회, 상현도드리에서 2회, 하현도드리에서 1회, 염불도드리에서 3회 출현하였다. 따라서 연음선율에 해당하는 분절점은 분절요소들에 의하여 분절이 나누어졌으나, 이와는 달리 연주 상에서는 피리의 연결구 역할을 하는 양상이 보이기도 하였다. 둘째, 분절과 장단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현악영산회상 구성 악곡 중 가장 느린 장단을 사용하는 상령산과 중령산의 두 곡은 모두 제1대강과 제4대강에 분절지점이 위치하였다. 그러나 상령산은 제1대강과 제4대강의 마지막 박에서 분절하는 반면, 중령산은 제4대강 두 번째 박인 16박 혹은 제4대강 네 번째 박인 18박에서 분절하기도 하였다. 상령산 제2장과 제3장에서는 5:3:5:3으로 규칙적인 대강수의 비율을 지니는 반면에, 중령산에서는 대강수의 비율이 넓고 확장된 형태로 출현하고 있어 상령산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세령산부터 군악까지에서는 장단이 끝나는 장구점 즉 ‘더’에서 해금선율이 분절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악절의 기능을 기・경・결・해로 구분하고, 이에 따라 현악영산회상 구성 악곡별 단락의 기본 구조를 재구성한 결과, 현악영산회상 구성 악곡의 해금선율은 ‘기-경-결’과 ‘기-경-해-결’의 두 가지 기본 구조를 바탕으로 단락이 구성된다. 즉 상령산에서 가락더리까지는 ‘기-경-결’, 상현도드리부터 군악까지는 ‘기-경-해-결’의 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두 부분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악영산회상의 악곡별 기본구조는 ‘기-경-결-해’로 이루어진 민속음악을 포함한 전통음악의 일반적인 구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긴 호흡의 음악이라 할 수 있는 현악영산회상을 선율적 구조를 이해하고, 그 선율을 해석함에 있어 장단이나 악장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했던 부분들을 해금선율의 분절의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관악기의 호흡을 바탕으로 악구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더불어 해금과 가장 유사한 선율을 지닌 피리선율을 통하여 그 흐름을 유형화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하여 피리와 해금 각각의 분절요소를 적용하여 해금선율의 분절점을 찾고, 분절과 분절사이의 악절을 파악한 후 그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음악의 흐름을 고려한 분절을 근거로 현악영산회상 해금선율의 구조를 재구성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분절과 선율의 구조적 흐름을 유형화 한 결과는 앞으로 보다 더 나은 전통음악 연주를 위한 밑거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7881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7743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Ph.D.)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