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노인의 허약정도에 따른 신체기능과 주관적 건강상태의 차이

Abstract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허약노인과 비 허약노인을 분류하고 신체기능과 주관적 건강상태를 비교하기 위한 조사연구이다. 지역사회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허약노인과 비 허약노인을 구분하고 두 집단의 신체기능과 주관적 건강상태를 비교하여 허약노인의 신체 · 정서적 특성을 파악하고 노인의 허약상태의 진행예방과 허약노인의 남아있는 기능 상태를 유지하여 신체기능의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간호중재 개발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대상자는 I광역시 S구에 소재하는 복지관 3곳으로 임의로 선정 한 후 본 연구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자발적인 동의가 있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2014년 11월 1일부터 2015년 1월 10일까지 110명의 자료로 연구하였다. 허약노인의 선정은 그로닝겐 허약 GFI (Steverink, et al., 2001) 를 홍귀령 등(2014)이 번안한 K-GFI를 이용하였고 총 15가지 항목 중 총점은 15점이며 이 중 4점 이상을 허약노인으로 구분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WIN 18.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고, 두 집단의 차이는 x2-test, t-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 대상자 110명 중 그로닝겐 허약(K-GFI)에 의거하여 허약노인으로 분류된 노인은 45.5%, 비 허약 노인은 54.5%로 나타났다. K-GFI의 세부항목으로 ‘시력장애’, ‘체력점수’, ‘기억력 장애’, ‘약물복용’ 각각 80.9%, 59.1%, 49.1%, 44.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허약노인의 성별 백분율은 남성 32.0%, 여성 68.0%이며 허약노인과 비 허약노인의 평균연령은 각각 75.78세, 71.78세로 나타났다. 최종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두 집단에서 각각 52.0%, 51.6%로 높게 나타났고, 혼인상태에서는 허약노인에서는 기혼상태로 배우자무가 56.0%, 비 허약노인에서는 기혼상태로 배우자유가 63.3%로 각각 높게 나타났으며 동거형태로는 두 집단이 각각 배우자와 함께 동거상태로 40%, 56.6%로 높게 나타났다. 허약노인과 비 허약노인의 신체기능 중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변수는 운동능력(p<.000), 양손 악력(p<.000), 보행속도(p=.002)였으며, 시력, 청력, 저작능력도 허약노인과 비 허약노인의 차이가 있었다. ADL(p<.000), IADL(p=.001)은 허약노인이 비 허약노인보다 의존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주관적 건강상태의 평균상태는 허약노인과 비 허약노인이 각각 3.00(±.93), 3.68(±.85)로 허약노인이 비 허약노인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3.955, p<.000).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는 허약연구는 Fried 등(2001)의 허약성 판단기준 도구가 대부분으로 신체기능에만 중점 되어 있으나 본 연구는 K-GFI를 통해 노인의 신체, 인지, 정서적 특성에 맞는 다차원적인 주요지표를 포함한 허약도구로 재가노인의 허약 선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노인의 특성에 맞는 다차원적인 허약도구를 통해 허약노인의 접근이 필요하리라 생각되며 본 연구를 통하여 허약노인과 비 허약노인의 신체기능, 주관적 건강상태가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이에 허약노인으로의 진행을 막고, 허약노인의 남아있는 기능 상태를 유지하고 신체기능의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간호중재가 필요 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