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질환 노인 환자와 성인 환자의 흡입제 사용 숙련도와 투약이행도 비교

Abstract

본 연구는 만성폐질환 노인 환자와 성인 환자의 흡입제 사용 숙련도와 투약이행도를 비교하고, 투약이행도와의 관련성을 규명하고자 실시되었다. 2014년 6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서울에 소재한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외래를 방문한 만 18세 이상으로 하였다. 호흡기내과 의사로부터 천식 및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로 흡입제 사용 교육을 받고 4주 이상 흡입제를 사용하고 있는 150명의 만성폐질환 환자를 대상에 포함하였다. 만성폐질환 노인 환자와 성인 환자의 흡입제 사용 숙련도와 투약이행도를 비교한 후향적 조사 연구로, 성별, 연령, 진단명, 유병기간, 흡연력, 흡연기간, 흡입제 제형별 유형, 흡입제 사용 숙련도, 투약이행도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 결과 평균 연령은 60.34세였고, 남성이 과반수이상이었으며, 유병기간은 평균 10.69년이었다. 흡연력은 현재 흡연자가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고, 흡연기간은 평균 30.6년 이었다. 흡입제 제형은 분말 흡입제 사용자가 69.2%로 가장 많았고, 정량식 흡입제가 16.6%, 연무형 흡입제 14.2% 순 이었다. 처방용량대비 약물 사용량으로 측정한 투약 이행도는 92.8%로 나타났다. 만성폐질환 노인 환자와 성인 환자의 질병 관련 특성 비교 시 진단명(p<.001)과 흡연력(p<.04)은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환자와 성인 환자의 흡입제 사용 숙련도가 통계적으로 차이가 있었고(p<.001), 노인 환자와 성인 환자의 흡입제 사용 숙련도와 투약이행도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전체 대상자의 흡입제 사용 숙련도와 투약이행도는 약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p=.049), 노인 환자만 구분하여 시행한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흡입제 사용 숙련도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흡입제 사용 평가 시 성인 환자는 6점 만점에 4.7±1.37점, 노인환자는 3.63±1.44점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z=-4.52 p<.001). 흡입제 사용 숙련도 단계별 수행을 살펴보면 모든 대상자가 한번 이상의 흡입제 사용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류 없이 모든 단계를 수행하는 대상자의 비율은 전체 대상자의 25% 정도였다. 또한 노인 환자가 성인 환자에 비해 3단계 ‘흡입 전에 숨을 완전히 내쉬기’, 4단계 ‘숨을 들이 쉬기’, 5단계 ‘5 ~ 10초 동안 숨 참기’, 6단계 ‘양치하는 단계’ 가 가장 낮았다. 위의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흡입제 사용 시 폐로 전달되는 단계 부분에서 많은 오류가 있었고, 이에 따라 약물 효과를 낮추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흡입제 사용 평가 시 주의 및 교육의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흡입제를 사용하는 노인 환자는 성인 환자에 비해 흡입제 사용 숙련도와 투약이행도가 낮았다. 따라서 대상자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간호 전략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피드백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만성폐질환 환자의 건강관리 및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성인과 노인의 특성에 맞는 흡입제 사용 교육이 필요하며, 흡입제를 사용하는 환자에게 다양한 반복 교육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자가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