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4학년 학생의 임상진료시험(CPX) 진단고사 성적 예측요인 분석

Abstract

임상 진료 시험(CPX: 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은 의과대학 교육과 평가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의사국가고시의 준비 과정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특히 4학년 진입 초기 CPX 진단고사는 학생들에게 향후 의사 국가 고시까지 어떻게 보강학습을 할 것인가와 교수가 어떤 식으로 재교육을 통해 임상진료능력을 향상시킬지 결정하는 진단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핵심과목 임상실습을 완료한 의과대학 4학년 학생의 이전 학업 성취도의 인지영역 요인과 행동영역 요인 중에서 임상진료시험 진단고사 성적을 예측하는 요인과 임상진료시험 하위군 결정요인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2015 년도 일개 의과대학 4학년 학생 111명이 본 연구대상이었다. 1학년, 2학년, 3학년 학점(GPA)과 1학년, 2학년 환자-의사 상호작용(PPI: Patient-physician interaction) 점수, 3학년 말 컨소시엄 임상종합평가(MCQ) 점수, 3학년 단순수기시험 점수, 3학년 임상실습 CPX 성적과 4학년 진입 시 CPX 진단고사 성적을 비교 분석하였다. 4학년 CPX 진단고사 성적은 여자, 의학전문대학원 소속 학생의 성적이 더 높았다. 4학년 CPX성적과 이전 학업 성취도 간의 상관성 분석 결과 1학년 학점과의 피어슨 상관계수는 0.25, 2학년 학점 0.41, 3학년 학점 0.59, 임상종합평가 성적 0.29, 2학년 환자의사 관계 점수와 상관계수 0.40, 3학년 단순수기평가점수 0.54, 3학년 CPX 진단고사 성적 0.74로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 성별, 나이, 학교 유형을 보정하고, 3학년 단순수기 시험 점수와 3학년 학점이 4학년 CPX진단고사 성적의 유의한 예측요인이었고, 2학년 PPI성적과 3학년 임상실습 CPX 성적이 4학년 진단고사 CPX 성적하위군 피드백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4학년 CPX 진단고사 세부평가 항목인 PPI 점수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한 분석 결과 성별, 나이, 학교 유형을 보정하고 2학년 PPI 점수와 3학년 PPI 점수가 유의한 결정 요인이었고 4학년 PPI 점수 하위 군을 분류할 때 이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1, 2, 3학년 시기의 낮은 PPI 점수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본 연구의 의과대학 4학년 학생의 CPX 진단고사 성적은 이전 학업 성취도 중 3학년 임상실습 CPX 성적과 3학년 단순 수기 시험 성적이 유의한 예측요인으로서 인지영역 평가 보다 행동 영역 평가점수가 설명력이 높았다. 최종 학년의 임상 진료 능력을 올리기 위해서 저학년부터 환자 의사 관계를 교육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지필고사와 임상 수행 능력 평가는 각각 독자적인 평가 영역을 가진 시험이므로 인지 영역과 행동 영역의 교육을 고루 시행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