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간호 인력 부족과 사회 제도의 변경으로 45세 이상 노령 간호 인력 비율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나 이들의 특성과 전반적 이해를 돕기 위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45세 이상의 노령 간호 인력에 대한 보건의료인의 인식을 알아봄으로써 간호 인력 구성 변화에 대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본 연구는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로 2015년 11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연구에 참여를 동의한 45세 미만의 서울특별시 일 대학병원의 간호사, 의사, 약사, 의료기사와 경기도 일산시의 일 대학병원, 경기도 구리시의 일 대학병원, 대전광역시 일 대학병원의 간호사 등 21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은 연구자가 개발한 노령 간호 인력에 대한 신체적 영역, 심리·사회적 영역, 직무 관련 영역의 인식을 측정한 총 44개 문항으로 구성된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자료 분석은 SPSS/Win version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보건의료인의 노령 간호 인력에 대한 인식은 5점 만점에 3.30점으로 나타나 3점을 부정과 긍정의 중앙으로 기준할 때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노령 간호 인력에 대한 인식의 하위 영역 중 신체적 영역의 인식은 부정적이었으며(2.26점), 심리·사회적 영역 인식(3.50점)과 직무 관련 영역 인식(3.66점)은 긍정적이었다. 또한 세 가지 영역의 인식 중 직무 관련 영역이 가장 긍정적이었다.
보건의료인의 직종에 따라 노령 간호 인력에 대한 신체적 영역의 인식은 차이가 있었으며(F=4.472, p=.005). 간호사와 비 간호사 간에 인식의 차이가 있었다(t=-2.647, p=.011). 또한 노령 간호 인력에 대한 인식 정도에 따라 노령 간호 인력과의 협업 의도의 차이가 있었다(χ²=26.537, p=<.001).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간호 인력 구성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노령 간호 인력이 병원에서 조화롭게 제 기능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노령 간호 인력의 신체적 영역의 지지를 위한 체력 단련의 기회, 근무 관련 혜택 등 제도의 마련이 시급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임상 경험에 기초한 노련함과 정확하고 신속한 임상 판단 능력 등과 같은 노령 간호 인력의 강점을 보건의료인들에게 알리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여 환자 결과의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