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3D 프린팅 산업의 지적재산권과 산업 활성화 관계를 3차원 설계 데이터 유통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3차원 설계 데이터는 온라인에서 Open Source와 DRM 상품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3D 프린팅 관련 산업이 매스마켓으로 성장할 경우 디지털 음원과 유사하게 스트리밍 상품 유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 즉, 3차원 설계 데이터 유통 시장은 다운로드 상품과 스트리밍 상품으로 구분되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으로 모형화할 수 있다.
연구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 모형을 기반으로 하여 DRM 상품 판매자가 스트리밍 상품을 판매할 것인지를 게임이론으로 분석하였다. 나아가, 현재 3D 프린팅 산업이 매스마켓으로 진입하지 못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디지털 음원 시장을 포캐스팅하여 3D 프린팅 산업의 영향을 가늠함으로써 기존 연구와 차별화를 기하였다.
분석 결과, 고가격의 DRM 상품 판매자가 저가격의 스트리밍 상품을 판매하게 되는 죄수의 딜레마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시장의 성장과 가격에 따라 진입 시기가 달라지는데, 판매자에게 스트리밍 상품 이익이 일정 부분 확보 되지 않는다면 내쉬 균형점은 늦춰진다. 이는 소비자에게 DRM상품 대비 저가격이며, Open Source대비 지적재산권 보호에 효과적인 상품을 공급하는 시기로써 정책적으로 중요한 논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