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주제는 한중 향토 소설을 대비하여 두나라의 소설에 나타난 근대화의 양상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 데 있다.본 연구는 총 네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제2장에서는 한국소설『관촌수필』과 중국소설『홍고량 가족』을 네 가지 방면에서 비교해보고자 한다. 인간과 자연, 자연과 자연이 서로 친화 관계를 맺고 있는 유토피아적인 공간인 고향을 묘사하고 있으나, 궁극적로 고향은 유기적인 농촌 공동체를 추억하는 곳에 있지 않다. 다만 그러한 삶을 이루는 동양문화의 본원적 가치를 천착하고 있었을 따름이다.제3장은 두 방면에서 서구문명의 충격 속에서 이상향의 소멸과 작가에게 준 사고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