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S. Bach의 <Partita No.2 in c minor, BWV 826>에 관한 연구

Abstract

독일 태생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는 평생 동안 궁정과 교회에 소속되어 음악가로서 활동하는 동시에 교육자의 역할로써 음악가들을 양성하였다. 따라서 그의 수많은 클라비어 음악 중 상당수가 교육적 의도로 작곡된 것들이다. 조곡은 서로 다른 성격의 무곡들을 일정한 규칙에 의해 엮은 것으로 알르망드(Allemande)-쿠랑트(Courante)-사라방드(Sarabande)-지그(Gigue)의 양식으로 고착되었다. 바흐의 조곡 역시 이 구성을 바탕으로 각각의 작품마다 도입 악장 및 선택적 무곡이 삽입되었으며 시기가 지날수록 정형화 된 규격을 탈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 중 <Partita No.2 in c minor, BWV 826>은 악장 배열에서 기존의 틀을 벗어난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도입 악장으로 신포니아(Sinfonia)가 삽입되었으며 사라방드 이후 이어지는 악장은 비무곡의 론도(Rondeaux)와 지그 성격에 준하는 카프리치오(Capriccio)가 채택되었다. 각 악장들은 c minor 조성으로 통일되어 붙임줄에 의한 당김음과 동형진행이 공통요소로 사용되었고 모방 기법에 의해 전개되었다. 바로크 시대의 클라비어 음악을 현대의 피아노로 연주할 때에는 다양한 해석이 발생한다. 필자는 본 논문을 통하여 바흐와 그의 클라비어 음악 및 조곡의 내용을 이해하고 최종적으로 <Partita No.2 in c minor, BWV 826>의 올바른 해석과 연주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