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인터넷 통제가 자녀의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부모의 인터넷 통제가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2학년 자녀의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발달단계와 성별에 따른 중재효과를 확인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 446명(남: 231명, 여: 215명; 초등학생: 230명, 중학생: 216명)의 설문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도구로는 간략형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척도 부모 인터넷 통제 척도가 사용되었다. 조사 결과는 SPSS 22.0을 사용하여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 이원변량분석을 실시하여 통계적 검증을 실시하였으며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부모의 인터넷 통제가 자녀의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발달단계 중재 효과를 살펴보면 부모의 인터넷 통제 수준이 높을수록 초등학생의 인터넷 중독 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학생은 부모의 통제 수준이 높을수록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성별에 따른 중재효과를 살펴본 결과, 초등학교 남학생의 인터넷 중독성이 여학생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부모의 인터넷 통제 수준이 높을수록 동일하게 인터넷 중독 정도가 낮았으나 부모 인터넷 통제의 영향력이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 더욱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중재효과 차이가 다소 약하게 나타났다. 남자 중학생의 경우, 부모의 인터넷 통제 수준이 높을수록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각해지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경우 부모의 인터넷 통제가 인터넷 중독 정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의 중재효과 차이가 확인되었다. 부모의 인터넷 통제의 영향력이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 더욱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 선행연구들에서 불일치한 결과를 보인 부모의 인터넷 통제가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재검증하고 발달단계와 성별의 중재효과를 밝히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 사용을 통제할 때 자녀의 발달적 특징과 성별의 차이를 이해하여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