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종업원의 고용불안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연구

Abstract

[국문초록]

최근 국내 경제침체에 따른 성장의 한계와 저금리 기조의 지속은 금융기관이 수익성 악화에 대한 대책은 물론이고,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등 온라인 거래의 증가로 인해 기존 내점고객 중심의 지점 운영방식에 큰 변화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따라서 일부 은행들은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인적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서 조직구성원들이 심리적으로 고용불안을 매우 심각하게 느끼면서 직무소진을 경험하고 조직몰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지속적으로 인원을 감축중인 C은행의 직원들이 현재 어느 정도의 고용불안을 지각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조직몰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직무소진이 고용불안과 조직몰입의 사이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도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C”은행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는 이미 신뢰성과 타당성이 입증된 설문문항을 이용하였다. 자료수집은 직접 설문지350부를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총 287부가 회수되었으며, 이중에서 중요한 변수에 응답을 하지 않았거나 중심화 경향으로 인하여 연구가치가 없는 설문지 35를 제외하고 총 252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조직구성원이 지각하는 고용불안은 조직몰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였다. 즉, 고용불안은 조직몰입 중에 정서적 몰입에는 부(-)의 영향을 미치고, 유지적 몰입에는 정(+)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고용불안이 높을수록 정서적 몰입은 낮아지나 유지적 몰입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서 가설 1은 채택되었다. 둘째, 고용불안이 직무소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였다. 고용불안이 높을수록 정서적 탈진, 비인격화, 개인적 성취감 저하가 높아지며, 고용불안이 높을수록 직무소진 총합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서 가설 2는 채택되었다. 셋째, 직무소진이 조직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가설을 검증하였다. 비인격화와 개인적 성취감 저하가 높을수록 조직몰입 총합점수는 낮아지는 결과로 인하여 가설 3은 채택되었다. 넷째, 고용불안과 조직몰입 사이에서 직무소진이 유의미한 매개 역할을 한다는 가설을 검증하였다. 고용불안이 높아지면 직무소진이 높아지게 되며 결과적으로 조직에 대한 정서적 몰입이 낮아지는 결과로 인하여 가설 4는 채택되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조직이든지 필요성에 따라 인적 구조조정을 한다고 해도, 직원들이 지각하는 고용불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서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유지하고 직원들의 조직몰입이 심하게 손상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